"위안화 거래 정보 부족하고 환전 수수료 비싸"

입력 2016-12-01 11:10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장 2주년 기념 콘퍼런스 설문조사

원/위안 직거래시장이 열린 지 2년이 됐지만,여전히 원/위안 거래 정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1일 서울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장 2주년을 기념해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동기 무역협회 정책협력실장은 79개 대중국 수출입 기업을 상대로 위안화 거래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62%(복수응답 가능)는 위안화 거래 개선을 위해 '위안화 거래 정보 부족'을 개선해야 한다고답했다.

또 56%는 '환전 수수료 인하'가 필요하고, 52%는 '무역금융, 대출 등 조달'이개선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위안화 거래를 고려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48%가 '거래 판단 정보부족'을 꼽았고, 41%는 '안정적인 자금조달 불확실'을 이유로 들었다.

이날 '서울 및 상하이 원/위안 직거래시장 현황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한권민수 한국은행 외환시장팀장도 "위안화 실수요 거래 확대를 위해 위안화 사용 사례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조성자 은행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서울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유동성은 양호하지만, 시장 성숙을 위해서는 충분한 위안화 실수요 확보가 관건"이라고말했다.

권 팀장은 또 "상하이 원/위안 직거래시장은 아직 시행 초기여서 유동성이 제한적"이라며 "현지 한국계 기업 대상으로 원화 결제 유도와 홍보 및 제도개선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위안화 투자상품 다양화를 통해 위안화 보유 동기를 높이고, 위안화 거래가 상대적으로 많은 중화권이나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 비즈니스 확대가 필요하다고설명했다.

이 밖에도 구기보 숭실대학교 교수는 '위안화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편입과 국제화'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위안화의 SDR 편입으로 위안화 수요가늘어 중장기적으로는 평가절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달러화 의존도를 낮추고 외환 건전성을 높여 한국 금융시장의 안정성을제고할 것"이라며 "중국의 자본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한국 금융기관의 중국에 대한직접 대출 등 금융부문에서의 기회 요인을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출입 기업의 위안화 활용 위한 청산은행 역할과 한국 금융기관의 협력 방향'을 발표한 김웅열 교통은행 서울 위안화 청산은행 부장은 "위안화 시장은 한국과 상관없이 커지고 있으며, 한국이 위안화 허브 역할을 하지 않으면 다른 나라가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한국은 중국과의 수출입 거래가 많아 기업의 실물거래라는 강점이있다"며 "위안화의 국제화 과정에서 금융허브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고강조했다.

laecor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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