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OLED TV 숨겨라>

입력 2013-01-09 18:26  

소니.파나소닉, 제품 깜짝 공개..삼성.LG에 '일격'

매년 초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경쟁사의 기술을 탐색하고 IT와 가전제품의 미래를 알아보는 자리인 만큼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깜짝 공개해 경쟁사를 압도하려는 업계 경쟁도 치열하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TV 업계의 화두 중 하나인 OLED TV에 대한 관심이 올해행사에도 이어지면서 이 제품을 선도하고 하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어떤 제품을 내놓을까 주목됐다.

그러나 선제공격은 소니 차지였다.

소니가 공식 개막일 하루 전날인 7일 오후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그동안 비밀에부쳤던 56인치 울트라HD OLED TV를 깜짝 공개한 것.

2007년 세계 최초로 11인치 소비자용 OLED TV를 내놨으나 이후 한국 기업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소니가 허를 찌른 것이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예상하지 못한 회심의 일격이었다.

물론 콘퍼런스에서 울트라HD OLED TV를 시연할 당시 오류가 발생해 TV 화면이파란색으로 바뀌기도 했으나 전시장에 설치된 제품은 제대로 구동됐다.

작년 소니가 삼성전자에 대항하기 위해 대만의 평판TV 대기업인 AUO와 손잡았다는 보도가 일본에서 나왔지만 업계에서는 소니가 실제로 제품을 내놓기에는 시간이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이튿날 파나소닉이 소니에 이어 같은 크기의 울트라HD OLED TV를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날 동시에 55인치 곡면(曲面) OLED TV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공개했지만 전날 소니가 "세계 최초 그리고 가장 큰 울트라HD OLED TV(The World's First And Largest 4K OLED TV)"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한 뒤였다.

두 회사 모두 CES 개막일에 맞춰 '최종 병기'를 야심 차게 공개하려다 기습 공격을 당한 것이다.

두 회사는 그러나 소니와 파나소닉의 시제품 공개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는분위기다.

업계에서도 소니와 파나소닉의 제품이 아직은 프로토타입으로 제품의 신뢰성과양산 단계 돌입 등에는 1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부사장은 "(소니의 시제품) 이야기는 들었으나 아직 보지 못해 특별히 할 말은 없다. 일본이 어느 수준인지는 난이도와 기술력을 봐야 안다"면서도 "특별히 새로울 건 없다. 아마 관련 제품을 만드는 모든회사에서 (울트라HD OLED TV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권희원 사장도 "나중에 제품을 봐야 알겠지만 OLED TV는 모듈 업체와의 협업 관계가 굉장히 중요하다. 소니는 대만의 AUO패널을 사용해 좀 더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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