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다보스에서 '반도체 비즈니스' 박차

입력 2013-01-24 09:53  

퀄컴 회장, 시스코 회장과 연쇄 미팅

최태원 SK회장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전자통신업체 거물들을 잇따라 만나는 등 '반도체 비즈니스' 전면에서 뛰고 있다.

반도체 업체인 퀄컴 회장, 네트워크장비업체인 시스코 회장 등과 협력방안을 논의해 SK하이닉스[000660]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이하 다보스포럼)개막일인 23일(현지시간) 퀄컴 폴 제이콥스 회장과 회동한 데 이어 시스코 존 챔버스 회장과도 만남을 가졌다.

하이닉스를 인수한 뒤 경영정상화에 매진해 온 데서 나아가 글로벌 영향력이 큰인사들을 만나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을 직접 알리고 사업협력까지 구체화하기 위한발걸음으로 해석된다.

16년째 다보스포럼에 참가한 최 회장은 먼저 제이콥스 회장을 만나 반도체사업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SK텔레콤과의 협력에서 상호 윈윈(Win-Win)하며 협력관계를 지속해 온 것처럼앞으로 SK하이닉스와도 발전 관계가 되도록 다양한 지원과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SK그룹의 일원이 된 뒤 퀄컴과 비즈니스 미팅의 규모와 횟수를 확대했고 사업 협력의 범위를 넓혀 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챔버스 시스코 회장과는 네트워크·스토리지 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시스코로부터 네트워크 장비와 서비스 등을 제공받아왔으며 앞으로는하이닉스가 공급하던 메모리제품을 SK그룹의 이름으로 공급하게 돼 일방적인 관계가아닌 상호 협력관계로 발전하게 됐다.

최근 시스코가 확대하고 있는 서버·스토리지 사업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의견이오갔다.

두 회장은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IT(정보기술)환경 변화에 따라 네트워크는 진화되고, 저장 매체의 성능은 더욱 고도화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다보스포럼에서 보여준 최 회장의 행보는 반도체사업을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3월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하이닉스를 키우기 위해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고 직접 뛰겠다"고 선언했던 최회장은 실제로 SK하이닉스의 중장기 경쟁력강화를 추진해 왔다.

IBM과 차세대 반도체인 PC램을 공동개발하기로 했으며 이탈리아 낸드플래시 개발업체인 아이디어플래시를 인수했다. 또 낸드플래시 컨트롤러 업체인 미국의 LAMD도 인수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SK 글로벌 사업의 서포터를 자임한 최태원 회장이 반도체관련 비즈니스 미팅으로 서포터 활동을 시작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면서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성장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sungj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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