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공사 부수입 쏠쏠…전력 팔아 사상 최고실적>

입력 2013-03-03 06:03  

전력 매출이 난방의 1.5배…민간발전사와 함께 高價판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작년에 부업인 전력 판매로큰 재미를 봤다.

3일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작년에 자사의 열(熱) 매출액이 1조363억원, 전기 매출액이 1조5천35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력 판매 사업 매출액이 열 공급으로 얻은 매출의 약 1.5배에 달한다.

전력 매출은 2011년에 1조649억원을 기록하며 열 매출액(9천38억원)을 처음으로따라잡았다.

작년에 전력 매출이 열 매출과의 격차를 더 키우면서 부업이 본업을 압도한 셈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열을 생산해 주거시설이나 상가, 산업체 등에 공급하는 집단에너지사업을 주축으로 한다.

난방공사는 창립 초기에는 전력 판매를 하지 않다가 1997년부터 열병합발전으로생산된 전력을 팔기 시작했다.

수년 전까지 전력 매출은 열 매출의 절반이었는데 최근 2년간 전력 사업이 급성장했다.

작년에는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이 열 판매는 435억원에 그쳤지만, 전력 판매는 2천438억원을 기록했다. 이제 신규 투자 여력도 전력 사업에서 나오는 상황이 된 것이다.

난방공사가 전력 사업으로 고수익을 낸 것은 수요 증가와 관련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전력난이 가중하면서 전력판매 단가가 많이 올랐고2011년 삼송에 이어 작년에 광교 열병합발전소까지 상업운전을 시작해 전력 매출이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난방공사는 공기업임에도 SK E&S 등 민간 발전사와 마찬가지 기준을 적용받으므로 전력을 비싸게 판다.

작년에 민간발전사와 난방공사 등은 전력을 ㎾h당 평균 176.37원에 팔았다.

이는 발전 자회사를 포함한 전체 전력시장의 평균 판매 단가보다 86.2원이나 높은 것이다.

한전이 1년5개월여 만에 전기요금을 4번이나 올린 것도 수익 증가에 기여했다.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난방공사도 구역전기 요금을 매번 똑같이 올렸기 때문이다.

전력 판매 수익이 커지면서 난방공사는 작년에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2011년에는 적자였는데 작년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669억여원의 순이익을남겼다.

이에 따라 주당 3천750원씩 434억여원을 배당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sewonle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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