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채용에 학벌 대신 능력본다

입력 2013-03-26 11:00  

상의 '핵심직무역량 평가시스템' 시범사업

중소·중견기업에서 학력·스펙보다는 능력 중심의 채용 문화가 확산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고용노동부 위탁사업인 '핵심직무역량 평가시스템 보급사업'을 30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기업들은 인재 채용에서 역량기반지원서, 역량면접, 역량테스트 등을 적용한다.

역량기반지원서는 기존 이력서에서 학력·영어점수 등의 기재란을 줄이고 교내외 활동경험·인턴 근무경험 등 직무관련성이 높은 사항을 기술하도록 짜였다.

역량면접도 단순 질의응답에서 벗어나 경험을 통한 문제해결 능력을 파악하는 '경험면접', 업무상황별 대처 능력을 평가하는 '상황면접', 직무 전문성을 알 수 있는 'PT면접' 등으로 구성된다.

대한상의는 올 12월까지 시범사업을 완료하고 2018년까지 3천개사로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능력 중심 채용문화를 정착시켜 중소기업의 우수인재발굴을 돕고 과도한 '스펙쌓기'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여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대한상의 자격평가서비스팀(☎ 02-6050-3772)에문의하면 된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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