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올해 수출단가 4.4%↑…'엔저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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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31 06:01  

수출대수는 감소…고급차 '제값받기'·품질경쟁력 제고 전략



올해 1∼2월 현대·기아차[000270] 등 국내 5개완성차업체의 수출실적은 줄어들었지만 수출단가는 4.4%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자동차산업협회 자동차통계월보에 따르면 현대·기아차·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003620] 등 국내 5개 완성차업체의 금년 1∼2월 수출대수는 51만8천251대로 작년동기의 54만5천796대에 비해 5.0% 감소했다.



그러나 1대당 수출단가는 1만3천500 달러에서 1만4천100 달러로 4.4% 증가했다.



현대차[005380]가 1∼2월 국내공장에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한 차량은 20만5천195대로 작년 동기대비 0.3% 감소한 반면 수출금액은 32억5천만 달러로 2.6% 증가했다. 1대당 수출단가는 1만5천800 달러로 2.9% 늘어났다.



기아차의 수출대수와 수출금액은 각각 7.9%, 7% 줄었지만 1대당 수출단가는 1만2천600 달러에서 1만2천700 달러로 1% 높아져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했다.



실제 현대·기아차는 1월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엔저 추세에 따라 예상되는 수익성 악화를 수출단가 상승, 품질력 개선 등으로 극복할 계획이라 밝힌 바있다.



현대차는 신모델 싼타페 롱보디인 맥스크루즈를 3천412대 수출, 수출단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에쿠스, 제네시스, 그랜저 등 고급 차종이 미국을 중심으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고, 중동 지역에서도 이들 차종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올해안정성있는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신형 싼타페가 유럽을 중심으로 선전하고 있고, 맥스크루즈가 수출 행렬에본격 가세한다면 수출단가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기아차도 중동지역에 대형세단 K9을 본격 수출하면 수출단가가 상승할 것으로예상하고 있다. 3월부터 미국 판매에 들어간 K3의 현지판매 가격을 구형 모델 대비3% 이상 인상해 수출단가를 올린 바 있다.



한국지엠의 판매대수는 0.7% 감소한 반면 수출금액은 17.2% 증가했다. 수출단가는 17.9% 높아졌다.



이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트랙스가 2만2천대 이상 수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은 수출대수와 금액 모두 50% 가량 감소했지만 수출단가는 3.9% 증가했다.



반면 쌍용차는 수출단가가 2.1% 감소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일본 정부의 엔저 정책에 따른 최대 수혜자가 일본자동차 업체들로 예상되고 있다"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고급차종 판매 확대, 브랜드 고급화, 제품 경쟁력 상승에 따른 제값받기 등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chunj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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