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인사고과 점수제 없앤다

입력 2013-06-03 11:38  

新인사평가제 시행…피평가자와 대화로 강점·약점 파악

두산[000150]그룹은 기존 인사고과 및 서열화방식의 인사제도를 없애고 3일부터 개인별 역량 육성에 초점을 둔 신(新) 인사평가및 보상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인사고과 때 점수를 매겨 석차순으로 임직원을 서열화하던 평가 방식을 없애고, 연례적인 대규모 승진 인사 결과를 대내외에 발표해오던 관행도 중단하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두산 측은 이에 대해 "점수를 매겨 1등부터 꼴찌까지 줄을 세우는 방식은 가장쉽게 할 수 있고 보편적인 평가 방식이지만 개인별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고임직원 개인의 발전과 성장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영체제에 맞추기 위한 신 인사평가 제도는 개인별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재 양성, 공정성, 열린 소통, 투명성, 혁신 마인드,근성, 사업적 통찰력 등 45개 항목별로 각 임직원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한 뒤 그 역량과 상위 역할 수행 가능성 여부에 따라 승진이 되는 방식이다. 보상도 이를 토대로 결정된다.

평가자 일방향의 평가가 아니라 강점과 약점의 선별, 평가, 육성 전 과정에서평가자와 피평가자 간 대화를 통해 객관성을 높인 것도 새 인사제도의 특징이라고두산 측은 설명했다.

두산은 아울러 이번 신 인사제도 시행을 계기로 연례적인 대규모 승진 인사와결과 발표를 대내외에 해오던 관행을 없애고 업무적으로 필요한 대상에게만 결과를알리기로 했다.

이는 연공 또는 직급호칭 위주로 이뤄지는 승진 관행을 없애기 위한 조치다. 다만 최고경영자 선임 등 공시 대상 인사는 앞으로도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전직원 4만3천여명 가운데 50%가량이 외국인이고 매출의 60% 이상을 해외에서거두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영에 맞는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두산은강조했다.

최성우 두산 지주부문 HR담당은 "이전에는 누가 상대적으로 점수가 더 높은가에중점을 뒀다면 새 인사제도는 임직원 각자가 서로 어떻게 다른지 파악하고, 각자 특성에 맞춰 어떤 역량을 향상시켜야 할지 대화를 통해 찾아나가는 데 중점을 뒀다"고설명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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