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면비행선박 기술 미국에 첫 수출

입력 2013-08-19 06:27  

아론, 3억5천만달러 투자받아 미국에 합작공장

물 위를 나는 수면비행선박(위그선)을 제작하는국내 업체 아론비행선박은 미국 기업으로부터 3억5천만달러(약 3천897억원)를 투자받아 미국 조지아주에 합작회사를 만든다고 19일 밝혔다.

아론은 기술을 제공하고 미국 AHP사는 합작 공장 건설과 위그선 시험 평가 등에필요한 비용을 대 양사가 지분을 50대 50으로 나눠갖는 합작회사 아론USA(ARON USA)를 설립하기로 했다.

AHP는 내년 2월까지 공장 설립비용 1억5천만달러를 투자해 군사용 위그선을 생산하고 민간용 위그선에 필요한 시험평가, 국제 인증과 표준화 완료 작업에 쓴다.

이후 위그선 양산에 필요한 2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아론은 AHP로부터기술 이전에 따른 선행 기술료 200만달러를 받는다.

아론은 조현욱 대표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AHP의 존 윌리엄스 회장과이 같은 내용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완성품을 만든 기술을 항공 선진국인 미국에 수출하는 것은 우리가처음"이라면서 "위그선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졌다고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수면과 날개 사이에 공기가 갇히는 현상을 이용해 적은 에너지로 고속으로 나는위그선은 수면에서 5m 이내 높이로 비행하는 A형과 150m이내로 비행하는 B형으로나뉘는데 B형을 제조할 수 있는 회사는 아론이 유일하다고 조 대표는 설명했다.

아론은 이런 강점을 살려 이달 말 미국 방산업체인 패트리엇3을 통해 미 해군에성능평가용 5인승 위그선 1척을 100만달러에 수출하는 등 미국 군수시장을 노리고있다.

한국 해군에도 위그선을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조 대표는 "해군 제3함대에서 지난 4월에 1주일간 위그선 성능평가를 했으며 합동참모본부에 소요제기(구매 요구)를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론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몰타의 PG그룹과 지분을 반반씩 가지는 합작사(가칭 아론유로)를 세우기로 하고 지난달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PG그룹이 기술 이전과 합작 생산공장 설립에 필요한 자금 전액인 1천만유로를 투자하고 선행기술료 160만유로를 지급한다.

몰타 정부가 합작공장에 조선소 시설을 45년간 제공한다고 아론은 설명했다.

아론은 경남 사천의 공장에서 생산한 반제품을 몰타에서 완성품으로 조립 생산해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론은 내년 4월 포항∼울릉도에서 8인승 위그선이 상업 운항에 투입될예정이라고 밝혔다.

kimy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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