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역 전세난 홍역…외곽도 급등

입력 2013-09-12 14:40  

세입자, 비싼 중심부 피해 주변부로 전입

세입자들이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싼 곳을 찾아 속속 이동하면서 전셋값 강세가 수도권 주변부 지역으로 확산했다.

12일 KB부동산 알리지(www.kbreasy.com)가 이번 주 전국 아파트를 대상으로 전세가격 상승률 상위 10개 지역을 조사한 결과 경기와 인천 등의 지역이 상승률 10위권에 모두 포진했다.

서울의 25개 구는 10위권에 한 곳도 진입하지 않았다.

용인 수지 아파트 전셋값이 1.35% 올라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안양 동안구와 군포가 1.22%로 용인 수지의 뒤를 이었다.

또 김포 1.04%, 용인 기흥구 0.90%, 수원 영통구 0.89%, 파주 0.82%, 부천 원미구 0.76%, 남양주 0.75%, 인천 남구 0.69% 등이었다.

중심부보다 주변 지역의 전세가격 상승률이 높은 것은 전세 수요자들 상당수가중심부의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용인 수지의 아파트 전세는 판교 수요에다가 분당이나 강남권 거주자들이 전입하면서 급등했다.

미분양 아파트 적체 지역으로 꼽히는 김포·파주·용인 기흥 등의 전셋값도 인근에서 몰려든 세입자들이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김포는 일산이나 인천, 서울 강서구 등 전세 세입자들이 선호하는 곳이며, 파주는 고양시 세입자들이 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용인 기흥은 수지나 분당 세입자가몰리면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인천에서도 중심부인 연수구보다 남구의 아파트 전세가 더 강세를 보였다.

또 올해 들어 현재까지 전국에서 아파트 전세금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용인수지구로 11.67% 올랐다. 이어 성남 분당구와 과천 아파트 전셋값도 올해 각각 8.53%, 8.49% 상승했다.

인천 연수구(8.39%), 부천 원미구(8.20%), 서울 강서구(8.17%), 안양 동안구(8.

08%) 등도 올해 아파트 전셋값이 8% 넘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세입자들이 그간 전세금이 많이 오른 지역을 피해 주변으로 움직임이면서 전셋값 급등이 주변부까지 번졌다며 당분간 수도권 전역이 전세로 홍역을 앓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전세 상승 주도 지역이 중심부에서 주변부로 바뀌었고 전셋값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상당수 세입자가 재계약이나 이사를 마무리해 전세 수요 증가폭은 추석 이후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표>이번주 아파트전세 상승률 상위 10 (단위:%)┌───────┬─────────┐│용인 수지구 │ 1.35│├───────┼─────────┤│안양 동안구 │ 1.22│├───────┼─────────┤│군포 │ 1.22│├───────┼─────────┤│김포 │ 1.04│├───────┼─────────┤│용인 기흥구 │ 0.90│├───────┼─────────┤│수원 영통구 │ 0.89│├───────┼─────────┤│파주 │ 0.82│├───────┼─────────┤│부천 원미구 │ 0.76│├───────┼─────────┤│남양주 │ 0.75│├───────┼─────────┤│인천 남구 │ 0.69│└───────┴─────────┘ <표> 올해 아파트전세 상승률 상위10 (단위:%)┌───────┬─────────┐│용인 수지구 │ 11.67│├───────┼─────────┤│성남 분당구 │ 8.53│├───────┼─────────┤│과천 │ 8.49│├───────┼─────────┤│구미 │ 8.43│├───────┼─────────┤│인천 연수구 │ 8.39│├───────┼─────────┤│부천 원미구 │ 8.20│├───────┼─────────┤│강서구 │ 8.17│├───────┼─────────┤│포항 북구 │ 8.11│├───────┼─────────┤│안양 동안구 │ 8.08│├───────┼─────────┤│대전 유성구 │ 7.80│└───────┴─────────┘ indigo@yna.co.kr ykhyun14@yna.co.kr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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