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내년 성장률 3.4% 전망

입력 2013-10-13 11:00  

"선진국 출구전략에 韓 금융시장 매우 취약"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KERI)은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4%에 그치고 내년 성장률은 3.4%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경연은 13일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최신보고서를 내고 내년 성장률이대외여건의 점진적인 개선으로 올해보다 높아지겠지만 여전히 잠재성장률(약 3.5%)을 밑도는 3.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8%로 하향 조정한 것보다 낮은 수치다.

변양규 한경연 거시정책연구실장은 "내년 미국의 출구전략과 관련된 불확실성이여전한데다 국내에서도 가계부채 디레버리징(부채감축) 진행, 경제민주화 입법 강화등에 따라 소비·투자심리가 개선되지 않아 빠른 회복을 제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소비자물가는 공공요금 인상 추진, 기저효과 등으로 올해(1.4%)보다 높아지겠지만 완만한 경기회복 속도, 원·달러 환율 하락, 국제원자재 가격 안정 등을고려하면 3% 미만의 제한적인 상승세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올해 618억달러로 사상 최대가 예상되는 경상수지 흑자는 수입증가율 확대, 서비스수지 적자 전환 등으로 내년에는 약 500억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한경연은 예측했다.

원·달러 환율은 올 평균 1천100원 수준에서 내년에는 1천74원으로 완만하게 절상될 것으로 관측됐다.

한경연은 추경, 금리인하 등 긍정적 정책효과에도 불구하고 미국 재정문제 및관련 신흥국 시장의 불안, 엔저 등이 수출회복을 제약하면서 하반기 성장률이 3.0%를 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4%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선진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인해 신흥국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을 점검하며 2009년 이후 우리나라 주식 및 채권시장에 유입된 외국자본의 순누적규모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8.7%로 신흥 10개국의 평균(7.0%) 이상이라고 밝혔다.

반면 핫머니 등에 의한 급속한 자본유출 위험도를 측정한 자본유출지수가 우리나라는 1.2로 터키(3.0)에 이어 베트남(1.2)과 함께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나타났다.

변 실장은 "선진국 출구전략에 의한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축소시키기 위해 경상수지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금리인상을 통한 대응보다는 거시 건전성 정책 수단의 효율적 활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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