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울산 아크릴산공장 건설 추진(종합)

입력 2013-11-05 14:42  

<<SK종합화학 1~3분기 실적 관련 내용 추가해 종합.>>기초소재에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사업으로 이동

SK종합화학이 기초소재에서 벗어나 부가가치가높은 프리미엄 석유화학 제품으로 이동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SK종합화학은 일본 미쓰비시케미칼과 전략적 제휴를맺고 2016년까지 울산에 연산 16만t 규모의 아크릴산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검토 중이다.

또 아크릴산을 원료로 한 아크릴에스테르·고흡수성수지(SAP) 생산 공장의 건립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크릴산과 아크릴에스테르는 기초소재인 프로필렌을 고부가화한 제품으로 페인트·접착제·첨가제 등 정밀화학 제품의 원료로 쓰인다. 특히 아크릴에스테르는 건축·자동차·섬유·제지 등 다양한 전방산업과 연계돼 특화제품군 사업 진출의 기반을 닦을 수 있는 품목이다.

현재 국내에서 아크릴산을 생산하는 업체는 LG화학[051910]이 유일하다. LG화학은 미국 다우, 독일 바스프, 프랑스 아르케마, 일본 니혼쇼쿠바이 등 4개사와 함께글로벌 아크릴산 시장의 약 65%를 점유하고 있다.

자체 중량보다 최대 1천배의 물을 흡수할 수 있는 고흡수성 수지인 SAP는 유아용 기저귀·위생용품 등에 주로 사용되며 중국과 동남아 등 개도국 시장에서 수요가높아 향후 전망이 밝다.

SK종합화학이 고부가가치 석유사업에 나설 경우 나프타에서 프로필렌, 아크릴산과 고흡수성수지에 이르기까지 석유화학제품 일관 생산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이 업체는 또 2014년 완공을 앞둔 넥슬렌(고성능 폴리에틸렌) 공장을 울산에 건설 중이고 중국에서도 고기능성 합성고무(EPDM)와 부탄디올(BDO)의 사업화를 추진하는 등 다방면으로 프리미엄 제품군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종합화학의 사업 확장은 셰일가스 등 저가원료 기반의 석유화학 제품의 공세에 맞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밀화학소재분야의 글로벌 강자인 미쓰비시케미칼과 협력한다면 단기간내안정적으로 아크릴산·아크릴에스테르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SK종합화학 측은 "아크릴산 등 프리미엄 석유화학 제품라인의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SK종합화학은 올해 1∼3분기 매출 9조7천449억원, 영업이익 6천862억원의 실적을 올려 작년 동기보다 매출은 0.3%, 영업익은 15.1% 늘었다.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096770] 연결 기준과 비교하면 매출 비중은 19.2%에 불과하지만 영업익은 46.4%로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eugeni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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