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스펙에 스토리를 입혀라"

입력 2013-11-13 16:39  

'열정樂서 시즌5' 경북대…김성근 야구감독 '일구이무' 정신 강연

"세상에 도전하는 청춘의 무기는 스펙과 스토리의 입체기동이다." 제일기획[030000] 임대기 사장이 1천700여명의 대학생들에게 세상의 벽을 넘을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했다.

임 사장은 13일 대구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삼성그룹 토크 콘서트 '열정樂서 시즌5'에서 최근 화제가 된 일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을 패러디한 '진격의 청춘'이란 제목으로 강연했다.

그는 이 시대를 사는 청춘들이 취업·회사생활·대화 등 3가지 벽에 갇혔다고지적하면서, 이러한 벽을 넘어 세상을 얻기 위해서는 세상이 요구하는 것을 먼저 알고 이에 맞는 한 가지가 아닌 두 가지 이상을 융합한 무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특히 취업의 벽을 넘기 위해서는 '스펙'만이 아닌 '스토리'를 입히는 '입체 기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만드는 비법을 전하고자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모두 2차로 진학한 '잊혀진 2등'의 인생에서 글로벌 마케팅 솔루션 기업인 제일기획의 최고경영자(CEO)가 되기까지 자신의 인생역정을 펼쳐보이기도 했다.

이날 강연에는 김성근 야구감독도 대학생들의 멘토로 나섰다.

김 감독은 "공 하나에 승부를 걸 뿐, 두 번째 공은 없다. 항상 이 공이 마지막인 것처럼 신중을 기하라,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라"는 일구이무(一球二無) 정신을담은 야구와 인생 스토리를 들려줬다.

현재 국내 첫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를 이끄는 김 감독은 SK와이번스 감독재임 시절 한국시리즈 우승을 3차례나 차지하면서 한국 야구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감독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게 끊임없는 학습과 연습으로 철저히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강연이 끝난 뒤에는 힙합 듀오 다이나믹듀오의 공연이 이어졌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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