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 대표이사중 삼성전자 출신 절반 넘었다

입력 2013-12-03 06:01  

31명중 17명이 '전자' 출신

삼성그룹 계열사의 대표이사중 절반이상이 삼성전자[005930]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전자의 성공DNA를 확산시켜 다른 계열사들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게 하자는 전략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3일 삼성그룹 사장단중 대표이사인 31명 가운데 17명은 삼성전자에서 오랫동안근무했던 '삼성전자 맨'이다.

삼성그룹 사장단은 주요 계열사의 사장들과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의사장 이상이 포함된다.

이중 대표이사는 절반을 약간 웃도는 31명으로 이들의 출신을 보면 삼성전자가17명으로 단연 많고 삼성물산[000830] 출신이 4명, 삼성생명[032830] 출신이 2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삼성전자 출신 대표이사를 보면 우선 삼성전자의 권오현 부회장·윤부근 사장·신종균 사장 등 3명이 모두 해당된다.

또 삼성SDI[006400](박상진 사장), 삼성SDS(전동수 사장), 삼성디스플레이(박동건 사장)의 대표이사도 삼성전자 출신이다.

전자그룹 계열사중 삼성전기[009150](최치준 사장)와 삼성코닝정밀유리(박원규사장) 대표이사는 이들 회사에서 잔뼈가 굵은 사장들이 맡고 있다.

중공업그룹 계열사 대표이사에도 삼성전자 출신이 3명이나 포진해 있다. 삼성석유화학 정유성 사장과 삼성테크윈[012450] 김철교 사장, 삼성정밀화학[004000] 성인희 사장 등이 삼성전자에서 주요 직책을 수행하다가 옮겼다.

심지어 금융그룹 계열사중인 삼성카드[029780](원기찬 사장)와 삼성벤처투자(이선종 사장) 대표이사도 삼성전자 출신이 진출해 있다.

금융이라는 업종의 특성을 고려하면 삼성전자 출신을 대표로 앉히는 것은 쉽지않은 결정이다.

이 밖에 삼성물산의 최치훈 사장, 제일모직[001300] 조남성 사장, 삼성에버랜드김봉영 사장·윤주화 사장, 에스원[012750] 윤진혁 사장 등도 삼성전자에서 주요 직책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김태한 사장도 삼성전자 신사업팀에서 전무와 부사장을 지냈다.

이처럼 삼성전자 출신이 전공과 맞지 않는 계열사를 이끄는 것은 삼성전자의 성공 스토리를 다른 계열사에도 심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로 삼성그룹은 2010년 이후 삼성전자의 성공 경험을 다른 계열사로 전파하겠다는 뜻을 누누이 밝혔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리더로 우뚝 선 것은 그만한 노력과 혁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이런 원동력을 다른 계열사에서도 배워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sungj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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