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하반기 비상계획 가동·시장별 맞춤관리"(종합)

입력 2014-07-25 13:58  

<<박한우 기아차 본부장 코멘트 추가하고, 기아차 상반기 국내외 시장 판매 실적 명시>>

기아자동차[000270]가 올 하반기에 비상경영계획을 가동하고, 각 지역 시장을 개별적으로 밀착 관리하며 환율 파고를 넘을 계획이다.

박한우 기아차[000270]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5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상반기 실적 발표에서 "원화 강세 기조 지속, 신흥시장 불안 등으로 하반기에도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본부장은 "주력 모델 노후화의 어려움에서도 상반기 눈에 띄는 판매 증가와'제값 받기' 등으로 선전했으나 급격한 원화절상으로 어려움 겪었고, 러시아 통화가치하락이 매출원가에 또다른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0% 늘어난 154만7천123대를 판매했으나 원·달러 환율 하락의 직격탄을 맞은데다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루불화의 가치 하락이라는 악재까지 더해지며 영업이익이 1조5천54억원으로 17.8%줄었다. 다만 상반기 내수 시장 판매는 주력 차종인 K시리즈의 노후화 등으로 경쟁업체들에 밀리며 작년 상반기보다 7천706대나 감소한 21만8천594대에 그쳤다.

박 본부장은 "상반기에는 내수 판매가 다소 부진했지만 선진 시장과 중국의 판매가 늘어나는 등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전체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고, 판촉비도 줄어드는 등 경영 효율화를 통해 원화 강세에 따른 손실을 일부 만회할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비상계획 가동으로 경영 효율화를 꾀하며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상계획에는 불필요한 사업 비용 절감, 생산·판매 부문의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 등 기업 체질 강화는 물론 '제값 받기'를 통한 내실 경영 등이 모두 망라됐다는게 기아차측의 설명이다.

박 본부장은 또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시장별로 맞춤형 관리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내수 시장의 경우 "하반기에는 카니발과 쏘렌토 출시 효과가 예상된다. 카니발은 누적 계약대수가 현재 2만대에 달해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리고 있고, 주력차종인 쏘렌토도 3분기에 국내 출시될 예정"이라며"내수판매 목표의 하향 조정 없이 연간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미국 시장은 쏘울 신형을 앞세워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며 "쏘울의 판매세를 지속하고,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를 론칭해 미국 시장의 판매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시장의 경우 "작년 상반기보다 판매가 12.4% 신장했는데, 시장 파이가 느는 만큼 (실적이)잘 따라가고 있다"며 "K4가 3분기 중으로 시판에 들어가는 등 상품경쟁력이 충분하고, 올 하반기나 내년까지 중국 3공장을 전면 가동할 계획이라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주우정 기아차 재무관리실장(이사)은 환율과 함께 하반기 경영 환경의 양대 위협 요소로 꼽히는 통상임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통상임금 이슈는 법원 판결을존중해야 한다"고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며 "현재 노사협상이 진행 중이며 노사상생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ykhyun1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