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에선 '협업'이 대세…글로벌 기업들 합종연횡

입력 2014-09-04 06:27  

'삼성+나이키, LG+구글, 지멘스+보쉬…' 언뜻 보기엔 이질적인 조합 같지만 글로벌 기업들끼리 필요한 부문만 골라서 뭉치는 협업(컬레버레이션)이 올해 IFA 2014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음반 공동작업 등에 흔히 쓰이는 개념인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이 IT·전자업계에서도 뚜렷한 합작 방식으로 떠오른 것이다.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현장에는 빅 플레이어들이 대부분 단독 부스를 차렸지만, 특정 부문은 공동 간판을 내걸기도 한다.

LG전자[066570]는 가전제품과 메신저로 연동되는 홈챗 서비스의 업그레이드판을위해 구글과 손을 잡았다. LG전자의 하드웨어와 '작은 구글'로 불리는 네스트 랩스의 스마트홈 아이디어가 결합한 모델이다.

네스트 온도조절기가 진일보한 홈챗 서비스의 한 부분으로 녹아들었다.

애플의 전통적 우군이던 나이키는 삼성전자[005930]의 여섯 번째 웨어러블 기기기어S에 플러스러닝앱을 제공했다. 나이키가 퓨얼밴드 앱 등 웨어러블 소프트웨어분야에 집중하면서 삼성 웨어러블 기기와 화학적으로 결합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개방형 플랫폼 구축을 위해 최근 2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업체 스마트싱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삼성은 실리콘밸리에 만든 오픈이노베이션센터(OIC)의 일원으로 스마트싱스를받아들이면서 다른 업체들에 문호를 개방했다.

독일 전자업체 지멘스는 기계·중공업 분야에 강점이 있는 보쉬와 힘을 합쳐 BSH라는 연합군을 결성했다. 스마트홈 서비스 커넥티드 홈이 BSH 브랜드의 첫 작품이다.

협업은 콘텐츠로도 이어진다.

삼성은 UHD(초고해상도)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미국 비디오 스트리밍업체넷플릭스와 합작한 VOD 서비스를 유럽시장에도 론칭했다.

명품 주얼리 업체까지 가전 협업에 뛰어들었다.

LG전자는 오스트리아 주얼리 기업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이 박힌 올레드 TV를베를린으로 들고 왔다.

삼성은 미슐랭 3스타 셰프들과 협업한 데 이어 디지털 아티스트 미구엘 슈발리에와 손을 잡고 전시장에 디지털 아트를 선보였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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