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구직자 43% "재취업 준비없이 퇴직"<설문조사>

입력 2015-07-02 11:00  

44%가 경제적 어려움 호소…공공취업기관 활용 가장 많아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중 절반 가까이가 재취업 준비를 하지 않은 채 '돌발 퇴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가 채용포털 파인드잡과 공동으로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1천3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퇴직 전에 재취업 준비를 했다고 답한 구직자는 33.4%인 반면, '준비하지 않았다'고 밝힌 응답자는 43.0%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 구직자의 가장 큰 스트레스 원인으로는 44.1%가 수입부족과 채무, 자녀교육비 등 경제적 문제를 꼽았고 이어 '재취업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36.2%), 상실·소외감(16.6%) 순이었다.

구직활동 기간과 관련한 질문에서 응답자의 37.1%는 퇴직 후 1년 이상 무직상태라고 답했다. ƌ개월∼1년'은 26.6%, Ɖ개월∼6개월' 18.3%, Ɖ개월 이내'는 18.0%였다.

퇴직 전 업무는 경영·사무가 37.7%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영업·무역(18.4%),생산·제조(13.9%), 특수전문직(12.5%), 연구·개발(7.9%) 순이었다.

퇴직 전 최종 직급은 부장급 이상이 57.2%로 가장 많았고 과·차장급 24.6%, 사원·대리급이 18.2% 순이었으며, 최종연봉은 7천만원 안팎이 16.8%, 3천500만원 안팎이 16.4%, 2천500만원 안팎이 16.7%였다.

이번 조사에서 중장년 구직자의 절반이 넘는 51.9%가 '직급과 무관하게 재취업하겠다'고 밝혀 종전 지위와 상관없이 입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희망연봉 설문에서는 퇴직전 연봉의 80%정도면 재취업하겠다는 응답자가 2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선이 19.1%, 50%선이 16.5%였고, 퇴직전 연봉의 30%이하라도 입사하겠다고 응답한 구직자도 10.7%나 됐다.

배명한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중장년의 경우 구직 기간이 길어질수록 기대연봉과 재취업 가능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예전 지위와 연봉에 대한 집착을버리고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와 같은 공공 재취업지원기관을 적극 활용한다면 재취업 관문을 통과하기가 좀 더 수월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freemo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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