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장증 아이들에게 '기적' 선물하는 LG

입력 2015-08-16 11:00  

21년째 성장호르몬제 지원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아동복지시설에서 지내는중학생 김모군(15)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교내 체조선수로 뛰며 전국대회에서 개인종합 3위까지 오른 체조 꿈나무다.

남다른 열정을 갖고 동료선수보다 배로 노력하며 힘든 훈련을 소화하지만 김군의 키는 더 자라지 않는다. 137㎝로 10세 아동의 평균신장 정도인 그는 키가 작고체구가 왜소해 체력저하, 피로감, 무기력 등을 호소하며 체조선수로서 좌절감을 느끼는 상황이다.

저신장증을 앓는 김군은 성장판이 아직 닫히지 않아 성장을 위한 호르몬 치료가필요하지만 복지시설 거주 아동으로는 엄두도 낼 수 없는 고비용으로 그저 키가 크기만 기다려왔다.

김군은 여러 방법을 모색하던 중 LG복지재단에 사연을 올려 성장호르몬제 지원대상자로 선정됐다.

LG가 21년째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 지원사업을 통해 저신장증 어린이 1천96명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LG복지재단(대표이사 구본무)은 14일 오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저신장아동성장호르몬제 기증식'을 열고 성장 가능성이 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된 35명을 포함한 총 115명의 저신장증 어린이들에게 약 10억원 상당의 유트로핀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6일 전했다.

일반적으로 1년 평균 4㎝ 미만으로 성장하는 저신장증 어린이들이 유트로핀 지원 사업을 통해 평균 2배(8cm) 이상, 최대 6배(23cm)까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증식에는 하현회 ㈜LG 사장, 추연성 LG생명과학 부사장, 정윤석 LG복지재단전무 등과 저신장아동, 가족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하 사장은 "LG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중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지원사업은LG가 개발한 제품을 통해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LG가 드리고자 하는 것은 단순한 약이 아니라 용기와 희망이며, 지원을 약속한 '유트로핀'은 'LG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유트로핀은 LG생명과학이 1992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장촉진 호르몬제다.

저신장증의 효과적 치료를 위해서는 연간 평균 1천만원 정도 비용이 드는 성장호르몬제를 장기간 투여해야 한다.

LG복지재단은 저소득 가정의 저신장증 아이와 부모들의 경제적·정신적 고통을덜어주기 위해 1995년부터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전문의들의 추천을 받아 저신장증 아이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21년간 약 80억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를 지원하고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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