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미국 프리미엄 오븐 평가 1위…GE·월풀 잡는다

입력 2015-10-04 07:31  

최근 예비신부들이 꼽는 필수 주방 혼수 제품중 하나가 오븐이다. 기존에는 그릇 수납공간으로 여겨질 만큼 활용도가 떨어졌지만최근에는 오븐 특유의 편리함과 고급스러움이 각광받고 있다.

이미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오븐 사용이 보편화돼 있다. 그만큼 시장규모도 커 오븐(650억달러)은 가정용 에어컨(400억달러), 냉장고(600억달러) 보다더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세탁기, 냉장고 등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은 '가전의 LG'가 최근 주목하고 있는제품 중 하나가 오븐이다. 또 하나의 '세계 최고'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최근2년 간 수백억원을 투자했다.

LG전자[066570]는 최근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빌트인 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있다. 이러한 키친 빌트인 패키지의 핵심 제품이 오븐이다.

기존 가전 제품에 비해 고가이면서도 수익성이 높다는 점도 오븐 시장 투자를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이같은 LG전자의 투자가 서서히 결실을 보고 있다. 지난달 미국 시장에 출시한제품이 소비자 전문매체 평가 1위에 오른 것이다.

4일 미국의 유력 소비자 전문지인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가스 더블 오븐레인지부문 최근 평가에서 LG전자 제품(LDG4315ST)이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가스 더블 오븐레인지는 2개의 오븐과 버너를 탑재한 제품인데 LG전자 오븐레인지는 5개의 가스 화구와 2개의 오븐을 사용할 수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화력은 물론 쿠키나 케이크 등을 균일하게 구워내는 성능이 매우 좋다"면서 LG[003550] 오븐의 핵심 기술인 '프로베이크 컨벡션(ProBake convection)'을 높이 평가했다.

프로베이크 컨벡션 기술은 오븐 내부의 열을 구석까지 균일하게 유지하는 기술로 음식을 고르게 조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코일 등을 열원으로 사용하는데 LG전자는 레스토랑 등 고급형 일부제품에서만 채택하던 가스버너를 열원으로 사용했다.

오븐 내부 음식물을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코팅을 적용한 '이지클린' 기능, 오븐 온도와 조리 시간을 입력하는 숫자 키패드 등도 컨슈머리포트로부터 좋은 평가를받았다.

이번 평가 결과는 시장 규모가 크고 프리미엄 제품들이 주로 채택하는 가스 방식 오븐 부문 1위라는 점에 더 큰 의미가 있다.

LG전자는 2013년 한 차례 이 부문 1위에 올랐다가 지난해 미국의 키친에이드(KitchenAid)에 1위를 내준 바 있다.

LG전자는 이번 평가에서 가스 오븐레인지 외에 전기를 열원으로 사용하는 더블오븐 레인지 부문에서도 1위(LDE3037ST)에 올랐다.

더블 오븐 레인지 가스식과 전기식 1위를 석권한 셈이다.

LG전자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그동안 GE, 월풀 등이 주도하던 북미 오븐레인지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오븐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빌트인 시장에서 자리를 잡으면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서 LG전자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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