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총장 "진짜 위기는 4월부터 시작, 더 심각해진다"

입력 2026-04-14 06:59   수정 2026-04-14 07:17

파티 비롤 IEA(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이 중동 전쟁으로 인해 이달 에너지 시장과 경제 상황이 지난달보다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AFP 보도에 따르면 비롤 총장은 IMF 회의 직후 취재진들에게 "3월에는 위기가 시작되기 훨씬 전에 선적된 화물 인도가 이뤄졌지만, 4월에는 아무것도 선적되지 않았다"며 "혼란이 길어질수록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고 우려했다.

현재 IEA는 이번 전쟁으로 타격을 받은 80여 개 중동 에너지 시설 중 3분의 1 이상이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했다. 이와 관련해 비롤 총장은 전 세계가 주요 에너지 안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어떤 나라도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태는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발발했다. 이란이 이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자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폭등했다.

이후 미국과 이란 양측은 지난 7일 협상을 위해 2주간 조건부 휴전에 합의했으나,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종전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해상 봉쇄를 지시하며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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