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냉장고, 가구디자이너-TV…가전업계 '이색만남'

입력 2015-10-11 07:01  

가전업계에서 서로 다른 업종의 상품이나 브랜드가 만나 시너지를 내는 콜라보레이션(협업)이 활발하다.

공동 제휴 마케팅에서 나아가 제품 기획,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이색 만남'이 한창이다. 각자 다른 장점과 특징의 접점을 찾아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영역을 넓히는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는 LG전자[066570]와 손을 잡았다.

할리데이비슨은 이달 31일까지 LG[003550] 디오스 냉장고와 함께 '올가을 로맨틱한 남자로 변신 이벤트'를 한다. '남자의 마음을 잘 아는 할리데이비슨, 여자의마음을 잘 아는 LG'가 슬로건이다.

'XG750 스트리트'를 제외한 16년식 바이크 전 모델 구매를 예약하거나 구매한고객에게 LG 디오스 양문형 냉장고를 제공한다. '남편의 선물'인 냉장고는 원하는날짜에 깜짝 배달되고 남편·아빠는 쿠킹클래스를 통해 요리도 선보일 수 있다.

LG전자는 이달 중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과 손잡고 빌트인 '스마트 키친 TV'를 내놓을 계획이다.

주방 수납장 안에 별도 제작된 미니빔 TV를 설치하고 수납장 문을 스크린으로활용하는 방식이다. 배선, 거치대 등 밖으로 드러나는 부분이 없어 깔끔한 주방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로난 & 에르완 부훌렉 형제와협업으로 개발한 '삼성 세리프 TV'를 선보였다.

부훌렉 형제는 자연을 모티브로 한 상상력 넘치는 가구 디자이너로 유명하다.

셰리프 TV는 문자의 끝을 약간 튀어나오게 한 '세리프' 글꼴에서 따온 이름으로,알파벳 'ㅣ'을 닮았다. 커튼으로 화면을 가리듯 흐려지면서 그 위에 사용할 수 있는기능들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커튼모드' UI가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패션 브랜드 '오프닝 세레모니'(opening Ceremony)와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용 액세서리 콜라보레이션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해 출시된 슈퍼 프리미엄 키친가전 라인업인 삼성 '셰프컬렉션'은 기획 단계부터 미슐랭 3스타 셰프들이 참여해 개발됐다.

셰프컬렉션은 세계적인 셰프의 자문과 비법이 반영돼 식자재를 최상의 상태로보관하는 냉장고, 재료 본연의 맛을 내면서 식감을 좋게 하는 오븐, 다양한 식기를말끔히 씻어내는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를 넘나드는 시도가 생태계를 풍성하게 하고 소비자들에게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줄 수 있다"며 "단발성 행사보다는 장기 계획을 갖고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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