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 문화·예술 '고급 감성'을 담는다

입력 2015-11-19 12:01  

한국·유럽·미국 아우르는 '글로벌 미술관 파트너십' 구축

현대자동차[005380]는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를 런칭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마케팅을 통해 본격적인 고급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자단이 방문한 런던의 세계적인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이 대표적인 감성 마케팅 사례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테이트 모던과 11년간 장기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후원계약에 따라 현대차와 테이트 모던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테이트 모던의 초대형 전시실 '터바인홀'에서 '현대커미션'이라는 이름으로 가장 혁신적인 현대미술과 최신트렌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커미션'이 전시되는 테이트 모던은 런던의 중심 템즈 강변에 있으며, 매년500여만명이 찾는 영국 3대 관광지이자 현대 미술의 중심지로 평가받는 곳이다.

터바인홀은 공간적 제약이 없다는 장점을 갖춰 설치미술계에서는 꿈의 전시공간으로 알려졌으며, 테이트 모던이 세계적인 미술관이 되는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한 전시관이다. 이날도 수천여명의 관객이 터바인홀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현대차의감성 마케팅을 경험했다.

현대차와 테이트 모던이 체결한 장기 파트너십의 첫 사업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고 백남준씨의 소장품 전시회다. 지난해 11월부터 테이트 모던 특별 전시장에서 백남준전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가 백남준을 주목한 이유는 그의 작품이 이동수단으로서의 자동차를 초월해 고객에게 감성적이고 인간중심적인 가치를 제공코자 하는 현대자동차의 브랜드방향성과 맥을 같이하기 때문이다.

이어 현대자동차와 테이트 모던은 지난 10월 '현대커미션 2015 :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전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현대차 브랜드 커뮤니케이션팀의 이대형 차장은 "기술은 금방 따라잡을 수 있지만 문화는 그렇지 않다"면서 "2013년부터 현대차가 후원하는 세계적인 문화예술 사업이 제네시스의 인간 중심을 만드는 바탕이 됐다"고 밝혔다.

테이트모던 총괄 전시담당 빈터 아킴 박사는 "파트너십을 논의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글로벌리즘"이라면서 "테이트모던과 현대차 모두 얼마나 다양한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진정성 있게 커뮤니케이션할 것인가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테이트 모던 뿐만 아니라 각종 문화 예술 관련 사업을 후원하는 메세나 활동을 국내외에서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한국 현대미술의 세계화와 대중화를 지원하고자 지난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10년간 총 120억원을 국립현대미술관에 후원한다.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매년 1명의작가를 선정해 최고 수준의 전시회를 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설치 작품으로 세계무대에서 명성을 얻은 작가이불의 전시회를 열었고, 올해는 일상적 사물을 소재로 관습적 시각에 일침을 가하는 작가 안규철의 전시회를 지난 9월부터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 3월 미국 서부 최대 규모의 미술관인 LA카운티미술관과도 10년장기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곳은 매년 120만여명이 찾는 미국 서부 최대 규모의미술관이다.

이같은 글로벌 미술관들과의 파트너십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정립하고 발전시킬수 있는 영감을 주고 있다. 현대차는 다양한 문화·예술계와의 협업을 통해 고급 감성을 담아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일련의 문화, 예술 마케팅은 현대차의 이미지를 높여주고 제네시스가 진정한 명품 브랜드로 거듭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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