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한파> 車·조선업계 방한 비상…가스히터 가동(종합)

입력 2016-01-25 15:15  

<<자동차 업계가 한파 때문에 취한 조치들 추가.>>작업자에 핫팩 등 겨울용품 지급하고 원자재 실내로 옮겨

한반도 전역을 강타한 맹추위에 조선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대부분 조선소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울산, 거제 지역에 있지만 갑작스러운 기온급강하로 옥외 작업자들에게 적지않은 고통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009540],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등 대형 조선사들은 최근 강추위에 대비한 안전 교육과 더불어 특식 제공, 가스히터 제공 등 보온 대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용접기 등 열을 내는 장비를 많이 쓰는 조선업계는 일반적으로 30℃가 넘는 더운 여름에만 다양한 대책을 세우지만 올해처럼 겨울에 특별 대책을 시행하는 것은드문 경우다. 그만큼 이번 강추위가 매섭다는 의미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혹서기가 아니라 혹한기에 보온 대책을 특별히 강구하는 것은 드문 사례"라면서 "앞으로는 혹한기도 특별 관리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야외 작업자들에게 핫팩을 지급했다.

선박을 만드는 작업 현장에 가스히터를 70대 증설해 총 3천500대를 가동 중이다. 냉난방 겸용 에어컨 34대를 추가로 지급해 총 1천800여대를 틀고 있다. 체온 저하를 우려해 나주 곰탕, 쇠고기 보양탕 등 혹한기 특식도 제공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추위에 직원들의 작업 능률이 떨어지지 않게하려고 다양한 보온 설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 옥포조선소는 결빙 구역에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 교육을 했다.

공업용수를 저장한 탱크는 실제 쓰지 않는 부서의 경우 동파 사고를 막고자 탱크 밸브를 잠그거나 물을 모두 빼도록 했다. 공장에 설치된 커튼식 도어로는 매서운바람을 막기 어려워 아예 문을 닫고 작업하는 경우도 많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거제 지역은 상대적으로 따듯해 혹한기에 관련한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면서 "그러나 거제 지역도 영하 7도 아래로 내려가면서 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여러 조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거제의 삼성중공업 또한 겨울철 방한복 등 방한 장구를 지급하고 건물 유리창에동파 방지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도 생산 현장을 중심으로 혹한기 피해가 없도록 필요한 조치를 긴급히 취했다.

현대기아차는 강추위가 몰아친 지난주부터 울산공장을 비롯한 전국의 생산현장에서 혹한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생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있다.

본사를 중심으로 안전점검 리스트를 만들어 전 사업장이 공유했으며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귀마개, 장갑 등 기본적인 방한용품을 지급했다.

외부에 쌓아둔 주요 원자재들을 실내로 옮기는 작업도 진행했다.

주요 시설물의 동파 방지를 위해 동파 방지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주요 배관에남아 있는 물을 빼는 배수 조치도 해 동파에 대비했다.

한국GM은 생산 직군의 근로자들을 고려해 혹한기에 정부에서 권유하는 공장 내기온 지침에 비해 실내 온도를 2∼3도가량 더 높이고 공장 내 출입문 근처에는 대형온풍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한국GM은 "최적의 환경이 조성돼야 최고의 차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혹한기에생산 현장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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