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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20대 국회 한분한분 만나보니 소통 가능성 느꼈다"(종합)

입력 2016-07-20 18:18  

<<제목 변경,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도미니크 바튼 맥킨지 글로벌 회장의 포럼 발언 추가>>제주포럼서 역설…"韓경제 미래 위해 성장·소통·제도 틀 바꿔야"맥킨지 회장 "미래 20년엔 4대 글로벌 포스가 주도"

"미래와 현실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에 한국경제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담론(vision-making)이 절실한 시점이다. 성장, 소통,제도의 틀을 업그레이드해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막한 제41회 대한상의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통찰과 힐링을 주제로 한 포럼에서 박 회장은 "변화하려는 의지만큼 혁신의 속도는 나지 않고, 급변하는 글로벌 리스크에 불안해 하는 모습도 엿보인다"면서 "우리 경제에 부여된 과제는 무엇인지,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얘기해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 회장은 "이곳 제주에만 전기차 2천대 이상이 다닌다. 무인자동차 상용화가 10년이 채 남지 않았다는 말이 나올 만큼 미래가 급변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 경제의 미래를 위해 3가지 틀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째 새로운 성장의 틀 마련이다. 지난 반세기 고도성장이 최고 목표였지만 오늘날 'GDP를 몇 퍼센트 올리는지'는 목표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박 회장은 "숫자 중심, 속도 중심 목표에서 벗어나 성장의 내용이 지속 가능한지,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되는지를 반영하는 성장의 틀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소통의 틀을 언급했다.

그는 "20대 국회와 정부 관계자를 한분한분 찾아뵈니 주요 현안에 여와 야, 보수와 진보, 정부와 국회가 평행선을 달리고만 있지는 않다는 점을 느꼈다. 소통 노력을 더하니 변화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선진화된 제도의 틀도 시급하다고 했다.

박 회장은 "성장을 전제로 설계된 많은 제도가 작동을 멈추고 있다. 과거의 문법을 벗어 던지고 바뀐 세상에 맞는 새 문법으로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기업이 성숙한 경제주체란 점을 인정해 자율과 책임을 부여하고 기업 스스로 변할 수 있게 얽히고 설킨 규제를 과감히 걷어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성장, 소통, 제도 틀을 바꾸기 위해 대한상의가 끈질기게 매달리고정부, 국회와도 협업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회장은 "쏟아지는 규제법안을 보면 안타까움을 느낀다. 해외에는 없는 과도한 법안이 아닌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 박용만 회장의 한국경제 미래 위한 3가지 변화 방향[자료:대한상의]┌───────────┬─────────────────────────┐│① 새로운 성장 틀 마련│- 지난 50년 최고 목표였던 '고도 성장', 이젠 목표의││ │ 전부는 아냐 ││ │- 숫자 중심, 속도 중심 벗어난 목표 찾아야││ │- 지속 가능한, 사회문제 해결 돕는 성장의 틀 마련해││ │야│├───────────┼─────────────────────────┤│② 소통의 틀 바꾸기 │- 여·야, 보수·진보, 정부·국회 평행선 아니라고││ │느껴 ││ │- 소통의 노력 더하니 변화 가능성 발견해││ │- 의문과 불신 털고, 소통의 틀 바꿔 변화 속도 높여 ││ │야│├───────────┼─────────────────────────┤│③ 선진화된 제도의 틀 │- 과거 문법 벗어나 새 시대에 맞는 문법으로 제도 바││구축 │꿔야 ││ │- 최근 쏟아지는 규제입법 안타까워, 과도한 입법 아││ │닌지 고민해야 │└───────────┴─────────────────────────┘ 도미니크 바튼 맥킨지 글로벌 회장은 '글로벌 경제의 주요 트렌드와 한국기업의대응'을 주제로 특강했다.

바튼 회장은 향후 20년 세계를 주도할 4대 글로벌 포스(Global forces)로 경제파워 이동, 기술변화 가속, 인구 노화, 시스템 전반의 변신을 꼽았다.

그는 "전 세계의 경제중심이 아시아로 돌아오고 있다. 413개 도시가 전 세계 GDP의 반을 이끌어 간다. 상당수가 아시아에 있다. 실크로드가 중심"이라며 경제파워이동을 점쳤다.

바튼 회장은 "한국의 대우가 우즈베키스탄, 즉 실크로드에서 자동차 산업을 시작했다"는 점을 상시시키기도 했다.

인구 노화에 대해선 2050년까지 65세 이상 인구가 배 이상 증가하고, 80세 이상인구는 4배 이상 뛸 것으로 내다봤다.

바튼 회장은 한국기업을 향해 "비즈니스 모델을 다시 생각하고, 디지털화하고,혁신을 재구성해야 한다. 한 눈으론 현미경을, 다른 눈으론 망원경을 보는 시각과혁신성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바튼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부상에 대해 "미국과 영국에서 박탈된 사람, 길을 잃은 사람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

한국에도 시사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류의 방대한 데이터 양에 대해서도 "지금 삼성·LG의 컴퓨터는 NASA(미항공우주국)가 인간을 달에 보낼 수 있었던 것보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제주포럼에는 박용만 회장과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최신원 수원상의 회장, 박희원 대전상의 회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고성환 STX엔진 대표, 홍순직생산성본부 회장, 이동휘 삼성물산 사장 등 650여 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이튿날인 21일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출 활력 회복을 위한 새로운 산업정책 방향'을 주제로 강연한다.

로봇분야 권위자 데니스 홍 UCLA 교수 겸 로멜라 로봇 매커니즘 연구소장과 영화 '인터스텔라' 제작자 린다 옵스트,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Ɗ차 산업혁명과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

22일에는 ད세기의 살아있는 지성' 기소르망 전 파리대 교수와 '세상을 바꾸는시간 15분(세바시)'의 박재연 리플러스 대화교육 대표 등이 강단에 선다.

23일에는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강연한다.

피아니스트 겸 음악감독 노영심과 가수 윤종신 등의 이야기 피아노, 뮤직토크쇼등도 열린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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