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아세안 시장 요충지 라오스 잡아라"

입력 2016-09-09 11:00  

물류허브 전환 가능성…풍부한 인프라개발 수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시장의 요충지로 부상하는 라오스를 잡아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라오스 방문을 계기로 우리 기업이 아세안경제공동체(AEC)로 재편되는 역내 경제 질서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9일 이같이 주장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작년 말 아세안경제공동체(AEC)가 출범함에 따라 점진적으로아세안 역내에서 자본, 인력, 상품 등의 이동이 자유로워진다.

이에 따라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심에 있는 라오스는 동서[026960]로 태국과 베트남을 연결하고 남북으로 중국과 아세안을 연결하는 물류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될전망이다.

전경련은 이러한 움직임을 읽어낸 일본 기업들의 라오스 투자 동향을 눈여겨볼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니콘, 도요타 등 일본 기업은 아세안 내 최대 투자처인 태국이 홍수와 정세 불안 등으로 투자 환경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인건비 수준이 낮은라오스에 공장설비를 구축해 생산된 부품을 태국 완제품 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라오스의 인근 베트남에 한국의 대기업이 많이 진출한 만큼, 라오스를 '서플라이 체인'(부품공급망)의 대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경련은 향후 라오스의 인프라개발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순 프로젝트 수주뿐 아니라 이에 수반되는 건설자재, 물류 수요 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전경련은 강조했다.

전경련은 또 라오스 인프라 개발프로젝트 참여 시 중국의 풍부한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을 활용하거나 자금력이 충분한 일본 등 외국 기업과 협력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경련 엄치성 상무는 "중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시대를 맞아 우리 경제의 대중(對中) 의존도를 낮추려면 수출시장 다변화를 꾀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와인접한 아세안시장, 특히 라오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freemo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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