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임신을 방해하는 질환 예방법

입력 2014-06-17 20:28   수정 2014-06-17 20:28


임신은 가족 모두에게 축복이지만, 정작 산모에게는 임신 중인 열 달의 하루하루가 고통과 인내의 기간이다.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몸의 균형이 깨지고, 몸도 점점 무거워지면서 여기저기 탈이 나기 일쑤. 게다가 몸이 아파도 함부로 약을 먹을 수도 없어 고통을 참아야만 한다.

특히, 임신기간 중에는 이 외에도 흔히 몸무게가 증가해 겪는 팔다리가 쉽게 붓는 부종, 배변장애 등으로 인한 변비나 치질 등을 앓기 쉽다. 임신 중이라 치료받기가 꺼려지지만 그렇다고 마냥 참고 방치하기에도 골칫거리인 대표적인 질환들의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 손가락 붓고, 다리 혈관 튀어나오고 - 부종·하지정맥류

임신을 하게 되면 우선 체중이 증가하면서 몸 안에 필요한 혈액량도 늘어난다. 또 태아가 자라고 자궁이 커지면서 뱃속 장기를 압박하게 되는데, 이때 정맥이 압박을 받아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부종이나 하지정맥류가 생길 수 있다.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몸속에 수분이 고이게 되면 발이나 발목, 손가락 등이 붓는 부종증세가 나타난다. 보통 임신 중 부종은 나이에 상관없이 나타나는데 오래 걷거나 서있을 때 많이 붓는다. 평소 잘 맞던 신발이 꼭 끼거나 양말을 벗어도 오랫동안 양말자국이 남을 때, 또 반지가 전과 달리 손가락에 꼭 끼고 다리가 당기면서 아프다면 부종 초기 증세를 의심해볼 수 있다. 특히 부종은 임신 중독증과 같은 주의를 요하는 합병증에도 나타나므로 고혈압, 부종 등이 동반할 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

또, 다리의 혈관이 튀어나와 거미줄처럼 얽히고 도드라지는 하지정맥류도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부의 하지정맥류는 혈액의 양의 증가, 혈액순환 장애와 함께 불어난 체중으로 하체에 실리는 하중이 증가하고, 임신에 따른 호르몬 분비가 촉진돼 정맥혈관의 벽과 판막이 약화되고 늘어나서 생기게 된다. 상태가 심하면 혈전이나 피부궤양 등 합병증까지 생길 수 있으므로 평소 예방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tip. 하지 부종 예방하는 법

1. 가벼운 걷기나 족욕, 마사지 등
-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면 부기를 가라앉히고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는데 좋다. 단, 마사지를 할 때 너무 세게 하면 림프의 흐름을 막아 오히려 역효과를 줄 수도 있으므로 피부가 약간 당기는 듯한 정도로 부드럽게 해준다.

2. 평소 물을 많이 마시는 것
-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노폐물을 배출해 부종과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는데 좋다.

3.  음식은 되도록 싱겁게 먹기
- 염분은 몸을 붓게 하기 때문에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4. 하루에 30분 이상은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하여 누워있기

5. 취침 시 발 아래에 베개를 놓아 다리를 심장보다 약간 높게 하고 수면

∎ 말 못할 고통 - 변비·치질

임신부를 괴롭히는 또 다른 복병은 바로 변비와 치질이다. 임신을 하게 되면 황체호르몬의 분비가 많아지는데 이 호르몬이 대장의 운동을 약화시켜 변비를 일으킨다. 보통 임신 4개월 후부터는 호르몬 분비가 줄어 잠시 변비가 좋아지기도 하지만 태아가 자라면서 자궁이 대장과 항문을 압박해 변비가 심해질 수 있다. 또, 임신 중 운동량 부족이나 복용하는 철분제로 인해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치질도 임신부들이 겪는 흔한 질환이다. 커진 자궁이 항문과 골반의 혈관을 눌러 항문 주변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 임신 중반기를 지나 후반기로 들어서면 복부압력이 더 증가하기 때문에 배변 시 탈항·통증 및 출혈도 자주 나타난다.

하지만 임신부들은 변비나 치질이 심해도 약을 먹기가 꺼려지는 게 사실이다. 변비약이 태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대장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으므로 증세가 심하면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tip. 변비나 치질 예방하는 법

1.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
 -사과, 토마토, 양상추, 오이 등
 
2. 물은 하루 8잔 이상 마시기

3. 좌욕
-하루에 세 번 섭씨 40° 정도의 따뜻한 물에 5~10분 정도 좌욕을 하는 것도 변비와 치질 예방에 효과적.

4. 케겔운동
- 평소 항문 근육을 꽉 조였다 풀어주는 케겔 운동을 병행해 주는 것도 배변을 원활하게 해 변비와 치질을 예방하는 데 도움.
(도움말 : 한림제약 / 사진제공 : 한림제약 렉센 /사진출처:영화'엘리자베스타운' 스틸컷)

한경닷컴 bnt뉴스 전부경 기자 buridul@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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