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맨시티 사령탑 거절한 진짜 이유는?

입력 2014-06-26 03:54  

거스 히딩크 감독이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제안을 받은 사실이 공개됐다.

반 니우벤하우젠은 최근 영국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평소 친분이 있는 맨시티의 개리 쿡 단장과 대화를 나눴다"고 운을 떼며 "그는 나에게 히딩크 감독을 맨시티로 데려올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맨시티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클럽과 대표팀에서 히딩크 감독에 대한 문의 전화가 온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를 떠날 생각이 없다. 그 뜻을 쿡 단장에게도 전했다"라며 히딩크 감독의 맨시티행을 부인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 따르면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거스 히딩크가 첼시의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의 감독직 제의를 거절하게 만들었다고 전한다.

히딩크는 맨체스터 시티가 마크 휴즈 현 감독을 경질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조제 무리뉴 인테르 감독과 함께 차기 맨시티 감독 물망에 올랐다.

매체에 따르면 아브라모비치가 히딩크에게 첼시에서 총감독직을 맡거나 네덜란드 클럽 팀 감독직만 수락하도록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피터 캐년 전 첼시 총감독도 같은 방식으로 맨체스터 시티 입성이 무산되었다고 알려졌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명희 기자 gaudi@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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