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하면 비행기 못 타…美유명감독 케빈 스미스 ‘굴욕’

입력 2014-07-10 03:28  

헐리우드의 유명감독이자 배우인 케빈 스미스가 육중한 몸무게 때문에 비행기 탑승을 거부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케빈 스미스는 영화 ‘도그마’, ‘잭과 미리가 포르노 영화를 만들다’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것은 물론 영화 ‘다이하드 4.0’, ‘데어데블’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 중인 배우 겸 감독. 평소 180kg이 넘는 체중으로도 유명하다.

케빈 스미스의 굴욕은 13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공항에서 벌어졌다. 버뱅크행 사우스웨스트 여객기에 탑승하려던 스미스는 “한 자리에 앉기에는 너무 뚱뚱하다”며 탑승을 거부당한 것이다. 사우스웨스트 측은 안전과 보안규정에 따라서 불가피하게 탑승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에게는 한 개 이상의 좌석이 필요하다는 것.

사실 스미스는 좌석을 두 개 예약했었지만 행사가 일찍 끝나는 바람에 좌석이 하나 남아있던 다른 비행기를 타려 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기장이 거부하면서 항공사는 다음 항공편을 정중하게 제공했다.

그러나 트위터를 통해 다시 문제가 붉어졌다. 사우스웨스트의 처사에 격분한 스미스는 160만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트위터의 거물, 그런 그가 항공사를 비난하는 트윗을 계속하자 팬들은 사우스웨스트를 비난하고 나섰다.

파문이 확산되자 결국 트위터를 통해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도 사과를 표명했다. 그러나 비만승객에 대한 항공사의 정책을 바꾸진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실제로 항공사의 비만승객 정책은 그 동안 화두가 되어왔다. 비만환자가 많은 미국에서는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사우스웨스트 등이 비만승객에게 두 개의 좌석을 구입하도록 했다. 에어 프랑스, 라이언 에어 등 유럽항공사들도 이를 시행하는 추세다.

때문에 갈수록 비만환자들의 설 자리는 좁아지고 있다. 굳이 비행기를 이용할 때가 아니더라도 개인의 이미지와 건강에 큰 타격을 주는 등 당장에 척결해야 할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서양에 비해 비교적 비만환자가 적은 국내에서도 비만은 건강을 크게 위협하는 요소로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체계 없이 무작정 감량하는 것은 후유증을 불러올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BK동양성형외과 금인섭 원장은 “고도비만의 경우 개인의 힘으로는 감량하는 것이 어렵다. 먼저 전문의를 찾아 자세한 상담을 받은 후에 의학적인 처방에 따라 감량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며 “최근에는 비만치료도 다양하게 고안되어 환자의 특성에 맞는 시술이 가능하므로 의학적 치료가 비만을 해결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미있는 사실은 항공사가 비만승객에게 두 배의 요금을 물리는 것에 대해 대부분의 항공 승객들이 찬성했다는 사실. 할인항공권 검색사이트인 스카이스캐너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76%가 비만승객에 대한 항공사의 추가요금이 정당하다고 대답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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