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진로 고민 中 '선수생활 지속 vs 학교생활'

입력 2014-07-19 03:37  

‘피겨 여신’ 김연아(고려대)가 우아함이 돋보인 갈라쇼를 마지막으로 2009-2010 시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김연아는 3월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열린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갈라 무대에서 ‘타이스의 명상곡’ 음악에 맞춰 멋진 연기를 선보였다.

갈라쇼 무대에서 김연아가 트리플 살코우에 이은 스핀 동작에서 카멜 스핀과 유나 스핀, 업라이트 스핀까지 모두 완벽히 소화해내자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김연아는 “앞으로의 진로는 선수로 계속 활동하든지 아니면 공연에 나서며 학교생활을 병행하는 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김연아는 “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후 ‘또 경기를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상에 서서 더 이상 목표가 없어져버려 겪었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또한 쇼트프로그램 7위 기록 후 "‘세계선수권에 괜히 참여했다’는 생각을 했다"며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음을 드러냈다.

한편 김연아는 후배 곽민정과 이탈리아 관광을 한 뒤 3월31일 귀국해 휴식을 취하며 4월16일 있을 아이스쇼에 참가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선영 기자 kkodda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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