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신인' 양의지, 2홈런 터트리며 두산 승리 이끌어

입력 2014-07-19 09:51  

두산 베어스가 개막 3연승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두산의 ‘중고신인’ 양의지가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양의지는 3월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포수로 나와 홈런포 2방을 터드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리며 7-1로 두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양의지는 2회 1사 1루의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애드리언 번사이드의 2구째를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날리며 자신의 프로 첫 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두산이 5-1로 앞선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넥센의 구원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또다시 홈런을 만들어내 이날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양의지는 2006년 입단해 프로 5년차에 접어들고 있지만 1군 경력은 2007년 3경기 출장이 전부이다. 게다가 타석에 들어선 것은 단 한 번뿐으로 긴 무명생활을 이어왔다.

이후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양의지는 시범경기 때부터 9경기에서 11타수 4안타 1홈런 2득점 1타점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의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스타로 떠오른 양의지는 “첫 선발 경기라서 많이 설렜다”며 “김선우 선수가 편하게 경기에 임하라고 해서 최대한 편안하게 경기를 치르려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선영 기자 kkodda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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