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먹고 살빼는 황제 다이어트, 건강에는?

입력 2014-07-24 22:41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1년 365일 계획하고 또 고민하는 것이 바로 다이어트.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노력과 투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과도한 다이어트는 영양실조, 빈혈 등으로 골다공증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킨다. 그러나 적당한 몸매유지는 성인병을 비롯한 많은 질병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과 잘못된 상식이 퍼져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소·돼지고기 등 육류에 들어 있는 지방성분이 비만의 주요 원인으로 취급받고 있는 것. 그러나 실제로 육류에 들어 있는 지방성분은 비만의 원인이 되지 않는다.

비만은 활동·유지에너지로 사용하고 남는 탄수화물이 인슐린의 작용으로 지방세포(아디포즈)에 지방 형태로 축적된다. 이처럼 인체의 지방축적의 주범은 바로 탄수화물의 과식. 반면에 필요한 영양분 섭취량 중 지방성분의 비중을 높이면 체중이 오히려 줄어든다. 이는 인슐린의 작용이 억제되는 대신, 글루카곤 작용이 활발해지면서 체내 축적지방을 분해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빵, 쌀, 국수 등과 같은 탄수화물의 섭취량을 줄이고 대신에 고기와 같은 단백질의 섭취량을 늘리는 ‘황제다이어트’가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황제다이어트는 황제처럼 먹어 살을 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다른 다이어트와 달리 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황제다이어트는 탄수화물과 당분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육류를 통해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때문에 다이어트 기간 동안 겪게 되는 배고픔이나 먹을 것에 대한 집착을 이겨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이나 당의 공급이 없으므로 체내에 축적된 지방을 태워 열량을 낸다는 이치다.

그러나 이러한 황제다이어트는 탄수화물을 대신하여 지방량의 섭취를 늘리는 것은 살을 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전체적인 식단의 균형이 깨진다. 이로 인해 당을 직접 이용하는 두뇌와 다른 조직의 활동을 저해한다.

미국국립과학원회보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는 혈관 내 플라그를 형성한다. 또한 콜레스테롤이나 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하게 되어 심장발작과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고지혈증, 동맥경화증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새로운 혈관의 생성 능력도 감소시킨다.

지방섭취량을 늘리면 지방이 에너지로 전환되기 전단계의 물질들로 인해 우리 몸이 전체적으로 산성화된다. 육류의 무기질 중에는 철분이나 인, 유황 등 우리 몸 안에서 산성 물질로 남는 것이 많기 때문에 알칼리성 식품인 채소류와 함께 먹는 것이 영양의 균형상 바람직하다.

더라인성형외과 조재호 원장은 “황제다이어트와 같은 원푸드 다이어트는 몸에 필요한 영양소 불균형을 초래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과도한 식이요법으로 인한 다이어트는 요요현상을 불러와 오히려 과도비만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또 “자신의 체형에 맞고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는 다이어트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건강하게 살을 빼려면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 그에 맞는 적절한 운동의 병행만이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현아 기자 hyun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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