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질환, 가족까지 전염될 수 있다?

입력 2014-08-13 05:42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은 아토피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에게 힘겨운 계절이다. 소아환자는 물론 성인들에서도 아토피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적절한 치료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유병률이 인구의 20%라는 보고도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 때부터 시작된다. 만성적이고 재발성의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소양증(가려움증)과 피부 건조증, 특징적인 습진을 동반한다. 유아기에는 얼굴과 팔다리의 펼쳐진 쪽 부분에 습진으로 시작되지만, 성장하면서 팔이 굽혀지는 부분과 무릎 뒤의 굽혀지는 부위에 습진 형태로 나타난다.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이다. 임상 증상도 피부건조증, 습진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발병 원인이 어느 한 가지로만 설명될 수는 없다. 전문가들은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소인, 면역학적 반응 및 피부보호막의 이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본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산업화로 인한 매연 등 환경 공해, 식품첨가물 사용의 증가, 서구식 주거 형태로 인한 카펫, 침대, 소파의 사용 증가, 실내 온도 상승으로 인한 집먼지 진드기 등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알레르겐)의 증가 등이 있다.

또한 실내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일이 많아지면서 원인 물질에 노출되는 것도 원인이 된다. 한편 아토피 피부염이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 점은 많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 가족력이 있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다. 

피부건조는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악화시킨다. 낮 동안에는 가렵다가 대개 초저녁이나 한밤중에 심해진다. 가려워서 긁게 되면 습진성 피부 병변(병리적 변화)이 생기고 이러한 병변이 진행되면서 다시 가려움이 유발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오라클 피부과 대치점 유동오 원장은 “아토피 피부염은 주변 환경 및 생활 습관에서 악화 요인을 찾아내어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흔히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킨다고 알려져 있는 것으로는 급격한 온도나 습도의 변화, 심리적 스트레스, 모직이나 나일론 의류, 세제나 비누 등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라고 당부한다.

유동오 원장은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부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유발하는 알레르겐, 자극 물질, 스트레스를 피해야 합니다.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환자의 특성에 따라 개별화된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라고 조언한다.

따라서 환자는 정서적 긴장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접하지 않도록 본인도 노력하고 주변에서도 도와주어야 한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은 원인을 확인하고 제거하며 가려움증을 치료해야 한다. 심한 가려움은 피부염으로 재발하기 쉽고 가족까지 질환이 동반하므로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경닷컴 bnt뉴스 박진희 기자 jjine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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