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오프 실현한 현대의학, 비뚤어진 얼굴도 되돌린다

입력 2014-08-17 15:04  

7월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발 데브론 대학병원에서 5년 전 총기 오발 사고로 코와 턱, 입술 등 얼굴의 대부분을 잃었던 스페인 농부의 안면전체이식 수술 결과가 공개되었다. 주인공인 스페인 농부 오스카는 눈만 보이던 수술 전 모습과는 달리 눈과 코, 입 등이 정상적으로 자리 잡았으며 아직 정확한 발음은 아니지만 말도 할 수 있었다.

수술전 말도 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음식을 삼키지도 못했던 오스카가 이렇게 정상적인 모습에 가깝게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발 데브론 병원의 14개 과가 2년여 동안을 준비해서 30여 명의 의사가 헌신적인 수술을 통해 얻은 결과이다. 의사들은 신체기증을 받은 남성의 피부와 근육, 위아래 턱과 코뼈, 치아, 입술 눈썹 등을 이식받아 완전한 페이스오프를 이룬 것이다. 오스카의 얼굴복원 수술은 현대의학의 개가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오스카와 같이 얼굴복원수술이 시행된 예는 별로 없지만 반안면왜소증과 같은 선천성 기형은 성형을 통해 거의 완벽하게 고치고 있다. 반안면왜소증은 턱관절을 중심으로 아래턱뼈와 위턱뼈, 광대뼈 일부가 정상적으로 발육하지 못하는 증세이다. 반안면왜소증은 한쪽 얼굴이 작고 턱 끝이 작은 쪽으로 돌아가는 등 얼굴이 비뚤어지는 상태가 나타난다.

반안면왜소증은 성장기동안 안면비대칭이 점차 심해지면서 아래턱이 한쪽으로 비뚤어지게 된다. 대개의 경우 얼굴의 한쪽에 나타나지만 양쪽 얼굴 모두에서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반안면왜소증은 하악골 및 상악골 이외에 다른 부위의 기형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귀의 기형이며, 광대뼈, 눈 주위의 뼈, 두 개골 등 머리 및 얼굴의 다른 뼈의 이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얼굴의 표정을 짓는데 관여하는 안면신경 및 안면표정근육이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상으로, 웃거나 우는 등의 얼굴표정을 지을 때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안면신경이외의 다른 뇌신경에서 이상을 보이기도 한다.

반안면왜소증 수술의 권위자인 프로필성형외과 정재호 원장은 “반안면왜소증 치료를 위해 최근에는  뼈 이식 없이 아래턱 뼈를 늘리는 방법인 하악골연장술이라는 새로운 방법이 개발되어 시행되고 있습니다. 반안면왜소증의 수술은 대개 5세경에 시행하는 것이 적절하며 수술후에도 두개계측 방사선사진을 주기적으로 촬영하여 연장술의 진행 및 결과를 판정하여야 합니다. 또한 아래턱이 늘어남에 따라 부정교합이 생길 때에는 별도의 교정치료를 해주어야 합니다"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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