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상속녀 주장 리제트 리 문서위조로 美 수사 의뢰

입력 2014-10-07 12:34  

[민경자 기자] 삼성 故 이병철 회장의 외손녀라고 주장한 미국 여성 리제트 리가 문서위조 혐의로 삼성이 미 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

12월22일(현지시간) 미 수사당국에 따르면 삼성은 리제트 리가 삼성전자 북미총괄 명의의 문서를 위조했다면서 미국연방 검찰과 마약수사국(DEA)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제트 리는 6월14일 전세기 편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나이스 공항을 출발해 오하이오주 포트 컬럼버스 공항으로 향하던 중 공항에서 마리화나 등 230㎏의 마약류를 소지한 혐의로 마약수사국에 체포됐다.

마약 수사를 위해 리제트 리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던 중 삼성전자 북미총과 명의의 문서를 발견한 것이다.

이 문서는 '6월30일 밴나이스 공항에서 열리는 비공개 행사에 삼성가 3세 상속인인 리제트 리가 삼성가(家)를 대신해 참석한다'는 내용으로 북미총괄 데이비드 스틸(David Steel) 전무의 서명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그동안 리제트 리의 주장을 부인해 왔던 삼성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대응에 나섰다. 삼성은 이런 내용의 문서를 보낸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스틸 전무의 서명도 위조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삼성의 설명에 따르면 리제트 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사용될 LED TV를 삼성전자 북미법인으로부터 받아서 설치업자에게 건네주는 역할을 하면서 삼성전자 북미법인과 접촉하게 됐고 스틸 전무가 실제로 밴나이스 공항에 보낸 문건을 위조해 '상속녀 주장'의 근거로 삼았다는 것이다.

이에 삼성과 미 사법당국은 리제트 리의 문서위조 사건을 철저히 조사 중에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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