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빛나는 얼굴 만들기, 늦지 않았다!

[김지일 기자]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를 알 만한 나이가 되어도 매년 크리스마스는 기다려진다. 머리맡에 선물을 놓고 가시던 ‘아빠산타’도 없는데 그들이 설레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는 따로 있다. 알콩달콩한 연인들은 일 년에 한 번 돌아오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특별한 데이트를, 싱글들은 그들만의 불타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젊은 20~30대 사이에서는 ‘혼자 크리스마스’가 ‘엄청난 불행’이라는 식의 분위기가 조성되어 일부 싱글남녀는 ‘모임’부터 ‘소개팅’까지 약속을 만들기 바쁘다. 모임이 많은 크리스마스 특수를 이용하여 솔로 탈출을 기대하는 것이다.

직장인 고정선(28세, 가명) 씨는 얼마 전 병원에서 상담을 받고 왔다. “이맘때쯤 되면 못 만나던 사람들도 보게 되고, 또 모임도 많잖아요.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외모에 신경을 못 썼더니 살도 좀 찌고 보기에 안 좋더군요. 당장 급한 마음에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시술이 없는지 상의하고 왔습니다”라고 말한다.

고 씨와 같이 시간적인 면이나 수술 자체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보톡스’나 ‘필러’와 같은 시술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술 없이 주사만으로 시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0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술 후에는 거의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서 많은 사람이 선호한다.
 
보톡스는 클로스트리움 보툴리늄(clostridium botulinum)이라는 세균에서 만들어 내는 물질 중의 하나이다. 안면에 주름을 치료해주는 효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과도하게 발달한 근육을 퇴화하고 축소시킬 수 있다. 때문에 사각턱 치료나 종아리에 볼록한 근육을 치료하는데도 효과적이다.

이 시술을 받기 일주일 전에는 해열진통제를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 시술 후에는 일정부분 멍이 생기기도 하는데 일주일 정도 지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필러(Filler)’란 피부 속에 직접 채워주는 물질이라는 뜻으로 의료 기관에서 시술하는 ‘필러’ 역시 원하는 부위에 직접 보형물을 삽입한다. 주로 고정주름의 치료에 효과적인데 주름이 생겨 패인 부위에 필러를 주입하여 채워주는 방법을 사용한다. 

따라서 피부를 구성하는 수분, 콜라겐, 엘라스틴, 하이알루논산, 글라이코스아미노글라간 등의 구성성분과 비슷하게 만들어 생체적 합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레알성형외과 김명국 원장은 “필러나 보톡스는 다른 치료법에 비해 통증이 없고 치료 즉시 외모에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단 보톡스는 6개월~1년, 필러는 1년~2년이면 얼굴이 원상태로 돌아온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장기적인 효과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적절하지 않은 방법입니다. 검증되지 않은 물질을 주입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시술 전에는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말한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jee@bntnews.co.kr

▶ 고등학생 77% 이상 ‘수면부족→피로 호소’  
▶ 설연휴 ‘해외 여행’ 예약 추이
▶ 일몰과 일출,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
▶ 2010 연말연시 '여행'은 바로 여기!
▶ 크리스마스 계획 '커플 vs 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