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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성희롱 영상 삭제, 외국인 해명나서 "오해다"

입력 2014-10-30 06:40  

[라이프팀] '서울 지하철'(Seoul Subway)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려 전세계적으로 한국여성들에게 수치심을 안겨준 동영상 외국인이 해명에 나섰다.

동영상을 올린 외국인은 2월11일자로 관련 동영상을 삭제하고 해명 글을 올렸다.

문제의 영상은 서울의 지하철역에서 축구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남성이 한국인 여성에게 "Really sorry, Fancy a bum?(미안한데, 나랑 성행위 할래?)"라는 말을 걸자 여성은 알아듣지 못한 채 친절하게 "Yes(그래)"라고 답한다.

이에 그 남성은 "Really? when?(정말? 언제 할까?)"라고 다시 묻는다.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바로 'Fancy a bum'. 이 단어는 '특정 성행위를 하자'는 뜻의 속어로 성희롱 논란을 낳고 있다.

외국인은 "절대 많은 이들을 불쾌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지만 그렇게 느낀 분이 있다면 사과드린다"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외국인의 해명에 따르면 이 영상은 영국 TV 'Fancy a bum'이라는 프로그램을 따라한 것으로 낯선 사람에게 다가가 무언가를 요청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또한 영상에 등장하는 한국여성에 대해 "비디오에 등장하는 영어선생님이 될 내 친구로 영어를 잘한다"며 "만일 모르는 외국인 2명이 다가와 갑자기 촬영을 하면 놀라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외국인은 이 모든 사건에 대해 "친구 사이의 가벼운 장난이었다. 한국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고 많은 한국인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라며 "이 영상이 유포된 후 친구들은 실망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나뿐 아니라 가족에게 협박, 욕설 등을 수도 없이 받았다. 정말 수치스럽다"고 현재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문제의 영상이 삭제되고 영상에 대한 해명까지 나왔으나 네티즌들은 해명이 없으면 충분히 오해할 만한 영상을 유투브에 올린 것은 "한국에 대한 모욕이다"라며 분노하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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