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상괭이 죽음도 고래의 떼죽음과 같은 음파 때문?

입력 2014-11-27 14:11  

[라이프팀] 최근 영국에서 돌고래 떼죽음의 원인이 과학적으로 증명된가운데 전북 새만금 내측수역에서 떼죽음을 당한 상괭이의 원인도 '음파'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월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세인트 앤드류 대학 이안 보이드 교수팀의 주장을 인용해 "고래 떼죽음의 원인이 음파 때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팀은 온라인 과학매체인 PLoS ONE 에서 고래들이 해안에 떠밀려와 떼죽음을 당하는 좌초현상이 해군의 군사훈련 등에서 발생하는 탐지기 음파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좌초현상은 최근 몇년간 뉴질랜드, 호주, 스페인 등에서 고래들이 해안으로 밀려와 적게는 수십마리, 많게는 수백마리까지 죽은 것으로 그 원인에 대해 지구 온난화 등 많은 주장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 중 해군의 군사훈련이나 잠수함 혹은 대형선박의 탐지기에서 발산하는 음파가 고래들에 악영향을 미쳐 떼죽음을 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바하마 해협 주변 야생 부리고래(beaked whale) 떼의 몸에 장치를 설치하고 고래들의 행동을 관찰한 결과, 고래들이 군사적 목적의 음파탐지기가 작동할때 매우 예민한 반응을 보였고 심지어 이상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고래들이 야생에서 살아오며 겪지 못했던 음파신호를 받으면 그 범위 내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을 봤고 이같은 신호에 마치 천적인 육식고래가 나타났을 때 내는 음파를 내는 등 고래들이 혼란을 겪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음파뿐 아니라 가스 폭발이나 해안가에 있는 풍력발전에 쓰이는 터빈 등의 소리에도 고래들이 민감하게 반응해 이같은 원인으로 고래 떼죽음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돌고래의 떼죽음의 원인은 밝혀졌으나 상괭이떼의 죽음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을 지는 아직까지 확인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립수산연구원 고래연구소 문대연 소장은 "'좌초현상'의 경우 고래들이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와 죽는 현상으로 새만금 상괭이 떼죽음과는 차이가 있다"며 "하지만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가 이뤄지는만큼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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