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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로그인'생산하던 씨모텍 대표, 상장 폐지 위기 비관해 자살

입력 2014-12-03 12:43  

[라이프팀] 씨모텍 대표이사 김모(48)씨가 회사가 상장 폐지 위기에 놓이자 이를 비관해 자살한 사건이 일어났다.

27일 경기도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김 대표는 26일 8시25분 과천시 길에 세워둔 차 안에서 연탄불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상장이 폐지돼 괴롭다'는 내용의 유서와 다남은 연탄 불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러한 정황상 김 대표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가족이 김씨와 연락이 닿질 않자 휴대전화 위치추적 요청을 해 와서 찾던 중 순찰차가 먼저 김씨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한편 씨모텍은 2002년 설립되어 와이브로(Wibro) 기술 등을 개발해 온 통신 회사로 SK텔레콤의 'T로그인'을 생산해왔다. 2007년 코스닥에 상장했지만  24일 한국거래소가 씨모텍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거래를 정지했다. 같은날 씨모텍의 재무제표를 감사한 회계사는 '의결 거절'을 소견을 밝혔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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