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이 먹인 콩, 내 아이 키 못 크게 할 수도!

입력 2014-12-09 13:04  

[임수정 기자]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고도 불리는 콩.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우 이유식, 두유, 두부, 장류 등 다양한 형태로 상당히 많은 양의 콩을 섭취하고 있다.

특히나 콩은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어 다이어트 식품 및 성장기 어린이의 영양식품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소플라본이 함유되어 있어 심장질환 예방, 골다공증 감소, 콜레스테롤 수치개선, 유방암과 전립선암 예방 등 다양한 효능을 자랑한다.

그러나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고 해서 한창 성장기인 아이들에게 콩을 과도하게 먹인다면 성조숙증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국내 한 연구논문에 의하면, 식물성 여성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이소플라본을 일정량 이상 섭취할 경우 인체 내에서 여성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한다고 한다.

때문에 많은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콩 관련 제품을 많이 섭취하는 일본 성인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 또 다른 외국의 연구에서는 갱년기 여성의 호르몬 대체요법으로 콩을 적극 권장하기도 한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콩 1g에는 0.2~1.6mg 정도의 이소플라본이 함유되어 있고, 특히 발효시킨 장류 식품에는 더욱 많이 함유 되어 있다고. 또한 성인보다는 1살~12살까지의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양의 이소플라본을 섭취한다는 조사 결과도 포함되어 있었다.

더불어 콩 제품을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과정에서 환경호르몬이 더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만일 아이가 콩을 너무 좋아하고 사춘기 징후도 빨리 나타났다면 콩 종류의 식품을 당분간 중단하는 것이 좋다.

콩으로 인해 성장이 빨라지게 되면 사춘기가 일찍 찾아오게 되고, 이에 성장판을 빨리 닫혀 결국 최종 키가 작아지게 되기 때문.

성장클리닉 하이키한의원에 의하면 실제로 콩을 좋아해 매일 많은 양을 섭취했던 8세 정도 밖에 되지 않은 어린이가 가슴에 멍울이 잡히는 등의 증상으로 인해 성장 클리닉을 내원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성장클리닉 하이키한의원 부산시청점 이재준 원장은 “위의 사례 같은 경우, 초경을 일찍 한다면 키 성장에도 문제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한방치료로 인진호와 율무를 이용해서 과잉된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낮추는 초경지연 치료법을 사용한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콩 제품의 하루 섭취량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후속 연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적절히 섭취한다면 더없이 좋은 식품인 콩, 그러나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유아기 때부터 콩밥, 두유, 두부 된장찌개 등을 과도하게 먹이는 것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또한 아이의 키 성장에 관해서만큼은 막연한 지식과 소문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믿을 수 있는 하이키한의원과 같은 성장클리닉에서 구체적인 진단과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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