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개그맨 서열정리, 백재현·박준형~정태호까지 '13년 역사 한눈에'

입력 2013-01-04 22:33  


[연예팀] 13년의 역사를 간직한 KBS ‘개그콘서트’내 개그맨 서열 정리가 화제다.

1월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박성호, 정태호, 김대희, 김준현, 박성광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연예대상 뒷풀이’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성호는 MC 유재석이 “개그맨 서열을 정리해 달라”고 요청하자 “999년 백재현이 뿌리를 잡고 심현섭, 김영철 등이 자리를 잡았는데, 이후 박준형, 오지헌, 정종철 등 외세가 중앙을 장악했다. 그들이 이주한 이후 김대희&김준호, 이수근&김병만파가 형성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박성호는 특유의 재치 입담으로 각 세력을 나라에 빗대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김준호-김대희는 인구 수도 많고 땅덩이도 큰 중국, 신흥세력 정태호는 최근 월드컵을 유치한 작지만 큰 나라 카타르, ‘개콘’에서의 활약은 미비하지만 밖에서는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김병만-이수근은 몰디브, 허경환은 인구밀도는 적지만 행복지수는 가장 높은 몰디브라는 것.

이어 김준현과 최효종은 “김준호파는 휴머니즘과 인간미를 중시하는 반면 박성호파는 언제나 실익을 중시한다. 그중에서도 박성호파는 매번 가장 잘 나가는 사람의 이름으로 파 이름을 새롭게 정한다”며 각 파의 차이점을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개콘’내 개그맨 서열 정리를 접한 네티즌들은 “개콘 천하 세력도, 박성호는 독자노선이었구나” “개그맨 서열 정리, 백재현이 단군이었어” “가끔 초창기 ‘개콘’이 그리울 때도 있음”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KBS ‘해피투게더3’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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