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이 전하는 영화 ‘베를린’ 캐스팅 비화

입력 2013-01-0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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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기자] 류승완 감독이 영화 ‘베를린’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1월7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베를린’ 쇼케이스가 열려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전지현, 류승범이 참석했다.

일반 관객과 함께한 이번 쇼케이스에서 한 네티즌이 영화 ‘베를린’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렇게 좋은 배우들을 캐스팅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이냐?”고 질문했고, 류승완 감독은 “영화를 만드는 게 계획대로 된 적이 별로 없던 것 같다”며 캐스팅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크게 그려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주인공 이미지도 그저 뒷모습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하다 보니 상대 배우와 호흡을 맞춰보고 싶어 하고 또 이런 이야기에 출연하고 싶어 하는 배우들이 모이게 됐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전지현 씨는 자신의 다른 모습을 보여줄 기회를 찾고 있었고 하정우 씨 역시 다른 장르의 영화를 해보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한석규 선배님은 대본을 보시고 ‘이건 베를린에 가서 찍어야 되는 영화야! 재미있을 것 같아’라고 말씀해주셨고, 마침 류승범 배우도 그때 베를린 음악이나 예술에 관심이 있어 이렇게 모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가 표적이 된 4인의 최고 비밀 요원들의 생존을 향한 사상 초유의 미션을 그린 액션 영화 ‘베를린’은 1월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사진: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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