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결말, 윤은혜-박유천 해피엔딩! “제일 불쌍한 유승호”

입력 2013-01-18 17:28  


[김보희 기자] ‘보고싶다’ 결말이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1월1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 마지막회에서는 15년 전 이수연(윤은혜)가 성폭행을 당했던 창고에서 강형준(유승호)와 한정우(박유천)이 만나 삼각관계의 결판을 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형준은 이수연에게 총을 겨누며 영원히 함께하자고 협박했다. 하지만 한정우가 차라리 나에게 총을 쏘라며 강형준을 자극했고, 결국 형준은 한정우를 쐈다. 이어 강형준은 자살하려고 했지만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쓰러졌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진 두 사람, 정우는 의식을 잃은 지 10일 만에 깨어나 건강을 회복했다. 하지만 강형준은 과다출혈로 뇌손상을 당했으며, 두 다리를 모두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 특히 이수연과 한정우가 병문안을 갔지만 강형준은 모든 기억을 읾은 듯 미소를 지었다.

이에 간호사는 “말은 몇 마디 하는데 학습 능력이 전혀 없다. 여기서 계속 있을 수는 없고, 교도소로 옮겨야 할 거다. 무기징역 이니까”라고 설명했다.

안타까운 마음에 이수연은 강형준에 얼굴에 손을 뻗어 주문을 외웠고, 강형준은 떠나는 이수연의 뒷모습을 보면서 지난 행복했던 기억들을 되새겼다.

또한 조이라는 이름을 쓰던 이수연은 정식으로 주민등록증을 발급 받았으며, 가족들과 통닭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첫 눈 오는 날 결혼하겠다던 한정우와 이수연은 첫 눈이 내리자 작은 성당에 찾아가 두 사람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보고싶다’는 어린 시절 엉켜버린 인인으로 인해 악연이 반복되었지만 한정우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실타래를 풀면서 해피엔딩으로 종결됐다.

그러나 평생 가족의 사랑도 받지 못하고 자란 강형준이 연인에게도 버림받고, 반신불구가 된 채 평생 감옥에서 살아야하는 뻔하고 불쌍한 결말이 연출되면서 아쉬움을 낳았다.

‘보고싶다’ 결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보고싶다 결말 너무 뻔하게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아쉽다. 유승호가 불쌍해”, “윤은혜, 박유천 커플이 잘 돼서 다행이다. 완전 달달하던데”, “보고싶다 결말 유승호만 새드엔딩이고 나머진 해피엔딩 이네”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보고싶다’ 시청률은 전국기준 11.6%(AGB닐슨)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2위로 막을 내렸다. (사진출처: MBC ‘보고싶다’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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