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영의 맘스톡톡] ‘D라인’ 임산부, 달라진 그들의 라이프스타일

입력 2013-02-16 12:33   수정 2013-02-16 12:33


[글 정은영 하얀달 대표/정리 윤희나 기자] 현재 임부복 쇼핑몰 대표로서 아침에 눈을 뜬 순간부터 밤에 눈을 감을 때까지 가장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은 D라인 그녀들의 인생과 패션이다.

처음 ‘임산부의 라이프&패션’을 주제로 한 칼럼을 제안받았을 때 심사숙고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생각해왔던 것들을 지면으로 옮기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을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번의 임산부 시절을 지낸 경험자로서, 또한 임부복 쇼핑몰의 사장으로 10년간 일해오면서 느꼈던 것들을 가감없이 써내려가고자 한다.

첫 번째 칼럼에서 가장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요즘 들어 달라진 임산부들의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것이다.

점차 줄어드는 출산률에 비례해 임신기간의 소중함과 가치가 더욱 커져가고 있는 추세다. 내 인생의 한번 뿐일지 모르는 임신 10개월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사실. “아낌없이 투자하고 당당히 누리고 원도 한도 없이 빛나리라” 이렇게 자신의 임신기간에 몰입해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는 임산부들이 자랑스럽고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이같은 임산부들의 인식 변화는 패션에도 적용되고 있다. 필자가 첫 아이를 임신했던 10년 전만 하더라도 일명 멜빵 원피스 임부복을 강요받아야했다. 블랙앤화이트를 좋아하던 사람들도 임신과 동시에 스타일의 선택권을 박탈당하고 촌스러운 임부복을 입어야했다.

하지만 요즘은 임부복도 시크룩뿐만 아니라 밀리터리룩, 레어룩, 시스루룩까지 다양한 스타일이 등장했다. 가끔 매체와 인터뷰를 할 때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임부복 패션 트렌드에 관한 내용인데 그럴 때마다 나는 “임부복 패션 트렌드라는 것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각 시즌의 패션 트렌드를 그대로 임부복에 반영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하곤 한다.


스타일뿐만이 아니다. 임산부들의 라이프스타일 역시 크게 변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임산부들은 태교를 위해 평생 안 듣던 클래식을 들으며 고행 수준의 태교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 임산부들은 자신이 열정적이고 행복한 일을 하면서 본인의 심장을 떨리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태교임을 알고 있다.

실제로 클래식 감상과 산부인과 강의뿐인 임산부 교실이 안타까워 작년에 그들을 위한 클럽 파티를 기획한 적이 있다. 임산부와 클럽의 조합에 우려했던 것과 달리 음악, 춤 그리고 패션쇼 그 안에서 자유롭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문화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임산부들을 만날 수 있었다.
 
요즘 임산부들이 달라진 점 중 또 한가지는 나눔과 착한 태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아이를 임신한 순간부터 아이의 태명으로 1:1 정기후원을 하는 임산부부터 아이를 키우면서 미혼모들에게 관심이 생겼다며 미혼모 시설에 후원을 하는 사람들까지 봉사, 기부를 하는 임산부들을 만나면 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

착하고 따뜻한 마음은 유전됨을 믿는다. 뱃속의 아이와 함께 조금 더 착해지려고 애쓰면서 열정적으로 사는 우리 D라인 임산부들이 자랑스럽다.
(사진출처: 맘누리, bnt뉴스 DB)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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