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가수 겸 배우 우미진 “솔비가 곁에 있는 이 순간, 힐링타임이죠”

입력 2013-02-28 10:16  


[박윤진 기자/사진 이현무 기자/영상 이홍근 기자] 우미진. 한 가지 타이틀로 그녀의 이름 앞을 수식하기에는 지난 십 여 년의 세월동안 그가 연예계에서 벌여온 활동 반경이 너무 넓다.

그러나 대중에게 우미진이란 이름은 아직 낯설다.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을 만큼 뚜렷한 대표작도 없다. 자신의 끼에 대한 소신과 자신감 하나로 벌여온 연예계 생활은 단단한 초석이 되어 이제 막 날개를 펼쳐 비상하려는 그의 어깨에 힘을 실어 주고 있을 뿐.

혼성그룹 퍼니로 가요계에 발을 내밀었던 우미진은 배우로서 연기를 갈구하다 다시 여성그룹 블랙펄의 미카로 얼굴을 알렸다. 데뷔부터 소속사라는 테두리 안에서 앨범과 연기로 일상을 보내온 그는 장기전 싸움에서 완전히 녹초가 되어 버렸고 연예계 생활에 브레이크를 걸고 만다.

도약을 위해 선택한 쇼핑몰 CEO로 숨 돌릴 틈 업는 시간을 보내온 우미진에게 찰나의 순간이 눈앞에 왔다. 고향친구 솔비를 만난 것. “힘든 시기였다. 나를 지켜보고 있던 친구 솔비는 내가 안타까웠는지 손을 내 밀더라”

솔비가 건넨 손을 잡은 지금에서야 비로소 제 2의 인생이 시작되었다고 말하는 우미진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연예계라는 롤러코스터에 탑승하다


어렸을 적부터 무용을 배운 우미진은 안양예고 무용과에 입학했지만 연영과 친구들보다 더 많은 방송 출연 기회를 얻었다. 스무 살이 넘어가던 해, 기획사에서 가수 데뷔 제의를 받게되면서 혼성그룹 퍼니로 정식 데뷔를 알렸다.

“스무 살 때부터 소속사에 몸을 담았다. 자유란 걸 못 누렸다고 할까. 친구를 만나 수다 떨 시간에 잡지와 광고, 춤과 노래에 올인 했다. 틈틈이 연기레슨도 하고. 수많은 팀을 꾸려가며 가수 활동을 했지만 결과는 늘 실망스러웠다. 뭘 해도 다 안 되는 아이로 낙인 찍힌듯했고 나 역시 괴로운 나날들을 보냈다”

2007년 퍼니에서 여성그룹 블랙펄로 무늬만 바꿔 활동하던 그는 소속사를 옮기면서 새로운 앨범을 또 다시 준비했지만 이마저도 고배를 마셨다. 연예계 생활에 학을 뗀 우미진은 결국 잠정 휴식기를 갖는다. 어릴 적부터 패션에 민감했던 그는 여성의류쇼핑몰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이미 포화상태인 시장에서 1년 만에 문을 닫는 또 한 번의 실패를 겪었다.

“새로운 팀이 꾸려지고 결국 무너지는 경험을 여러 차례하고 나니 더 이상 못 버티겠더라. 패션에 대한 남다른 호기심이 있던 나는 쇼핑몰 CEO를 통해 비로소 을에서 갑의 인생을 살게 되었지만 이 또한 보통 일은 아녔다.

남들과 다른 차별성을 두었다고 자부했지만 결국 1년 만에 문을 내려버린 우미진은 이 또한 좋은 경험이 되었으리라 쿨 하게 치부해버렸다고. 때 마침 고향친구 솔비를 만났다.

“나를 지켜보고 있었던 솔비가 제안을 하더라.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네가 나의 스타일링을 맡아 주고 연기 또한 다시 도전해보는 것은 어떻겠냐고. 초심을 다져준 친구다. 덧붙여 말하자면 솔비의 방송의상이나 공식석상의 의상은 모두 내가 스타일링 해준다. 그 옷들은 모두 나의 소장품이고. 스타일리스트로서 재미를 느끼고 있다”

솔비 스타일러 우미진? 나의 뉴 타이틀은!


가수, 배우, 쇼핑몰 CEO까지, 경험으로 논하자면 우미진은 아쉬울 것이 없다. 각 분야마다 단 맛 쓴 맛 다 본 그 이기에 앞으로 그가 동경하고 도달하고 싶은 진짜 목표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가수와 배우의 연결고리는 패션이라고 생각한다. 패셔너블하면서 연기력까지 갖춘 배우가 되고 싶고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무대라는 공간에 늘 목말라 있었기에 그동안 해보고 싶은 장르에 도전해서 내 나이에 맞는 원숙미로 대중에 매력을 어필하고 싶다”

여러 분야에서 인정받기란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넘치는 끼는 주체할 수 없는 모양이다. 패셔너블한 배우이자 음악을 사랑하는 아티스트로서 패션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싶다며 멀티테이너로서의 포부를 알렸다.

솔비의 전담 스타일리스트로 현재를 가장 재밌게 살고 있는 우미진에게 솔비는 남다른 존재로 여겨질 터.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 책을 선물해주고 그림을 그릴 기회를 줬다. 그 계기가 되어 의미 있는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었고. 솔비와 함께한 지금의 시간들이 힐링타임이었다”

우미진이 말하는 솔비는 소위 말하는 간지 좋은 여자다. 서구적인 프로포션은 같은 여자가 봐도 감탄할 정도라고. 옷을 입히는 입장에서 더 의욕적으로 일하게 된단다. 그런 솔비라는 존재가 옆에 있다는 사실이 든든하다면서 엄지를 치켜든다.

“여러 분야에서 인정받는다는 것이 녹록치 않은 일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열정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인정해 줄 거라 믿는다. 앞서 말했듯이 멀티테이너 우미진으로 불리고 싶고 대중들에게 공감되고 소통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 공효진이란 여배우처럼 말이다”
(의상: 스타일난다, 액세서리: 뮈샤, 헤어: 다나 by 박승철헤어스투디오, 메이크업: 지나 by 헤세드 HESED)

<OBJECT style="WIDTH: 501px; HEIGHT: 350px" codeBase="http://download.macromedia.com/pub/shockwave/cabs/flash/swflash.cab#version=6,0,29,0" classid=clsid:D27CDB6E-AE6D-11cf-96B8-444553540000 width=501 height=350><PARAM NAME="_cx" VALUE="13255"><PARAM NAME="_cy" VALUE="9260"><PARAM NAME="FlashVars" VALUE=""><PARAM NAME="Movie" VALUE="http://www.tagstory.com/player/basic/100469377/"><PARAM NAME="Src" VALUE="http://www.tagstory.com/player/basic/100469377/"><PARAM NAME="WMode" VALUE="Window"><PARAM NAME="Play" VALUE="0"><PARAM NAME="Loop" VALUE="-1"><PARAM NAME="Quality" VALUE="High"><PARAM NAME="SAlign" VALUE="LT"><PARAM NAME="Menu" VALUE="-1"><PARAM NAME="Base" VALUE=""><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PARAM NAME="Scale" VALUE="NoScale"><PARAM NAME="DeviceFont" VALUE="0"><PARAM NAME="EmbedMovie" VALUE="0"><PARAM NAME="BGColor" VALUE=""><PARAM NAME="SWRemote" VALUE=""><PARAM NAME="MovieData" VALUE=""><PARAM NAME="SeamlessTabbing" VALUE="1"><PARAM NAME="Profile" VALUE="0"><PARAM NAME="ProfileAddress" VALUE=""><PARAM NAME="ProfilePort" VALUE="0"><PARAM NAME="AllowNetworking" VALUE="all"><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false"><PARAM NAME="AllowFullScreenInteractive" VALUE=""><PARAM NAME="IsDependent" VALUE="0"> </OBJECT>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꽃거지? 더티섹시?” 지저분할수록 더 치명적인 매력
▶재벌가 여인들의 패션, 드라마 속 新럭셔리룩이 대세!
▶‘방부제 미모’ 미시★ 패션 공식? 블랙 or 화이트
▶정은지, 왈가닥 소녀패션 눈길 “삼촌팬들 녹이네~”
▶야상 vs 카디건, 재킷으로 남자의 매력을 다투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