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틈새노린 ‘프리미엄 마케팅’이 뜬다!

입력 2013-03-14 09:55  


[윤희나 기자] 장기화되는 경기 침체 속에 틈새를 노린 전략적인 프리미엄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프리미엄 마케팅이 고가의 가격 정책에 치중됐다면 최근 불황형 프리미엄 마케팅은 목표와 타깃을 좀 더 세분화해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불황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마케팅이 늘어나고 있는 것.

불황 속 프리미엄 마케팅은 싸고 저렴한 것에 집중돼있는 현재의 시장 흐름과 대비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오히려 고급 전략을 펼치면서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하게 각인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경기 침체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지만 자신이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 가치형소비가 늘면서 이들에게 어필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에도 불구하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 이에 많은 패션업체들은 가치소비형 소비자들을 겨냥한 프리미엄 브랜드 혹은 유통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ABC마트는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니즈가 있는 고객들을 위해 2월 편집숍 프리미어 스테이지를 론칭했다. 프리미어 스테이지는 이태리 직수입 브랜드로 구성된 편집숍으로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구성돼있다. 영국 브랜드 호킨스와 프리미엄 브랜드 대너, 유럽 수제화 장까를로 모델리 등이며 가격대는 10만원대에서 5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현재 롯데 본점, 관악점, 중동점 등에 입점했으며 앞으로 공격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프리미어 스테이지에서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워커부츠 리터칭 서비스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꾸미는 남자를 뜻하는 그루밍족이 늘어나면서 틈새시장인 남성 패션 시장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들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프리미엄 마케팅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발품을 팔면서 쇼핑을 하기보다 한 곳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특성을 반영한 프리미엄 편집숍이 증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남성 프리미엄 편집숍 아카이브를 론칭했다. 차별화된 스타일링을 추구하는 남성을 타깃으로 한 것. 아카이브는 미국, 영국에서 론칭 100년 이상된 브랜드와 국내 유망 디자이너 브랜드 총 30여개 브랜드로 꾸며졌다. 미국 명품 부츠 대너, 이태리 캐주얼 브랜드 울리치, 가방 브랜드 블랭코브 등으로 구성, 차별화했다.

대표적인 가치 소비계층인 루비족을 공략한 프리미엄 마케팅도 눈길을 끈다. 아름다움과 젊은 위해 투자하는 4050 여성 소비자인 루비족은 자신이 가치있다고 느낀다면 불황에도 불구하고 값비싼 명품 브랜드를 구매하는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

지난해 홈쇼핑 명품 브랜드의 구매 비율을 보면 4050 여성이 절반 이상으로 조사될 정도다. 실제로 CJ오쇼핑에서 구찌 등 명품 브랜드 구매자를 조사한 결과 77%가 40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이에 홈쇼핑 업계에서는 루비족을 겨냥항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프리미엄 브랜드를 론칭하며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탈리아 브랜드 토스카블루와 보욜라, 프랑스의 마크라바 등 루비족을 공략한 브랜드를 구성한 것. 또한 CJ오쇼핑과 GS샵도 각각 디자이너와 협업한 브랜드를 론칭해 중년 여성을 위한 패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장문영 ABC마트 마케팅 팀장은 “불황이 길어질수록 일반적 소비는 줄어드는 반면, 자신의 가치를 나타내는 제품에 대한 소비는 늘어난다. 이런 현상을 제대로 분석하고 파악해야 성공적인 프리미엄 마케팅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ABC마트, 현대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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