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선 인턴기자]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송혜교가 섬세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속 대기업 상속녀이자 시각장애인 오영 역을 맡은 송혜교가 연일 화제다. 물오른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송혜교 패션, 메이크업, 헤어스타일 등 그녀의 대사, 시선, 미세한 손끝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시청자들을 ‘오영앓이’에 빠지게 만든다.
시청자들을 ‘오영앓이’에 빠뜨릴 수 있게 만든 것은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도 있지만 무엇보다 완벽에 가까운 섬세한 연기력 덕분이란 평이다. ‘그 겨울’은 유난히 클로즈업 장면이 많아 섬세한 연기를 필요로 하는데 송혜교는 이런 클로즈업 신에서 미세한 표정의 변화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는데 탁월, 시청자들이 극에 더욱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게 한다는 것.
상대배우인 조인성은 “송혜교의 연기를 보면 나도 소름이 돋을 때가 있다. 절정의 연기를 송혜교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라고 했으며, 김규태 감독은 송혜교의 연기에 대해 “만족하다는 표현을 넘어 120% 이상 본인의 역할을 해 낸 그 열정에 진심으로 박수를 쳐 주고 싶다. 어떤 단어와 미사여구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감사함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노희경 작가 역시 “이번에 송혜교와 일하면서 나의 한계를 여실히 보았다. 내가 한 씬에 세 가지, 네 가지 중복감정을 넣으면 송혜교는 그걸 다시 해부해 네 가지, 다섯 가지로 만든다. 그러면서도 아직도 자신의 한계를 다 보여주지 않은 느낌이다. 인정하기 싫지만 오영 캐릭터의 성과는 오로지 송혜교의 차지”라고 극찬했다.
한편 ‘그 겨울’은 종영까지 단 3회만을 남기고 있다. (사진제공: 쉘위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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