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오피스 여성, 스타일부터 다르다

입력 2013-04-15 09:15   수정 2015-09-14 08:25

[박윤진 기자]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많은 여성들에게 성공한 커리어우먼의 모습을 꿈꾸게 했다.

직장 내 성공한 여성들은 대외적인 자신의 이미지 또는 승진을 위해 외모 가꾸기에 공을 들인다. 반듯하고 호감을 줄 수 있는 외모를 갖고 있는 사람은 자기관리가 뛰어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상사로 하여금 중책을 맡기는데 신뢰감을 준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취직 후 외모가 직무평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인정하는 추세다.

여성들의 사회 참여와 중책을 맡은 비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성공하는 여성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스타일리시한 본인만의 색깔을 갖고 있다는 것. 첫 인상에서 풍기는 가장 영향력 있는 요소는 단연 그녀가 ‘입은 옷’이다.

촌스러운 아가씨 TPO를 갖춰 입기까지

산만한 머리에 화장도 안한 생기 없는 얼굴, 립스틱 대신 립밤을 바르고 투박한 모직 코트를 잡히는 대로 입는다. 뉴욕에 어울리지 않는 수수한 차림새의 한 여성이 베이글을 크게 한 입 베어 물면서 지하철 계단을 뛰어 내려간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주인공 앤디 삭스의 모습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크한 여타 뉴욕 여성과는 차원이 다르다. 패션에는 문외한인 데다 스타일도 패션 감각도 빵점인 그녀가 뜻밖에 세계 최고의 패션지로 꼽히는 ‘런웨이’ 잡지사에 취직하게 된다. 그것도 거물 편집장 미란다 역의 메릴 스트립 아래로 말이다.

이는 바로 이런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진정한 꿈을 찾는 사회 초년생의 이야기다. 특히 여성의 성공담을 전면에 내세워 보통의 직장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삶의 단면을 풍자적으로 풀어냈다.

명품으로 온 몸을 휘감은 편집장의 비서. 촌스러운 시골 아가씨에서 최고 편집장의 완벽한 비서로 확실한 변신을 보여준 앤 해서웨이는 TPO에 맞는 명품들로 미모를 더욱 돋보이게 연출했다. 내면의 아름다움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외모에 집착하는 현대 여성의 모습도 적절하게 반영돼 있다.

책임감과 성실함 어필? 기본적인 옷차림 예의가 중요


제 아무리 시대와 세대가 변하고 개성이 중요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기업은 책임감 있고 성실한 인재를 원한다. 물론 능력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대다수의 인사담당자들 역시 채용하고 싶은 인재 유형으로 책임감과 성실성의 본다는 것은 익히 매스컴을 통해 잘 알려진 사실이다.

직장 내 직급자 역시 업무 못지않은 부분을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데 할애한다. 팀을 아우르고 역량을 행사함에 있어 스타일은 업무 성과만큼이나 힘이 있다. 앞서 언급 했듯이 오너가 대외적인 중책을 맡길 때에는 그 사람을 ‘스타일’을 고려할 수 있는 부분도 존재한다. 호감과 비호감의 차이는 업무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블랙앤화이트는 가장 상식적인 차림이지만 세련되고 깔끔한 특유의 멋이 신뢰감과 안정감을 안긴다. 여기서도 센스는 빛을 발한다. 단순히 화이트 컬러로 오피스룩을 차려입는다고 해서 정직하게 떨어지는 칼라 재킷, 한 치의 여유도 허용하지 않는 정직한 펜슬 스커트를 세미 블라우스에 스타일링 한다면 그건 ‘고루한’ 이미지를 낳는 일.

레이스와 패턴에서부터, 슬릿, 프릴까지 섬세한 센스가 엿보이는 블랙앤화이트룩은 그 어떤 화려한 패턴 앞에서도 당당하게 맞설 수 있다. 

패턴&컬러, 친화력 있는 이미지 안겨


여성들의 패션 감각은 단순히 치장 개념에서 벗어나 자신을 연출하고 프로페셔널한 자기관리의 개념으로 변모했다. 회사 내부에서나 외부 미팅이 잦고 사람들과의 교류가 많은 영업, 마케팅직군은 사교적인 이미지를 어필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패턴이 들어간 오피스룩을 주목해보자. 패턴을 자유자재로 즐긴다는 것은 그만큼 패션에 관심이 많고 어느 정도의 위트도 있다는 것을 옷으로서 대변하는 개념이다. 컬러 역시 패턴이 들어간 아이템과 조화롭게 매치해 기존의 블랙앤화이트룩 보단 세련되고 트렌디한 무드를 연출해 보일 필요가 있다.

선명한 플라워 패턴보다는 회화적인 느낌으로 표현된 것이 훨씬 우아하고 고급스럽다. 이는 깔끔한 재킷 아래 스커트로 매치시켜 여성스러움을 표현할 것. 기하학적인 옵아트도 올 봄을 대변하는 패턴으로 꼽힌다. 규칙적으로 나열된 패턴 블라우스는 경쾌한 이미지와 더불어 프로페셔널한 인상을 준다.
(사진출처: 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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