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시스루]'구가의 서' 중견배우들은 늙지 않는 약이라도 드셨나요?

입력 2013-05-14 13:30  


[윤혜영 기자] '구가의 서'에서 중견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가운데, 도무지 늙지 않는 분장이 의아함을 자아내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김정현)가 4월9일 방송된 2회 이후 11회까지 연속 10회 동안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화려한 영상미는 물론, 극 초반을 이끌었던 최진혁(구월령 역)-이연희(윤서화 역) 커플의 케미가 이승기(최강치 역)-수지(담여울 역) 커플로 잘 연결됐고 관록 있는 중견배우들의 연기 변신 역시 시청률 상승세에 한몫을 했다.

이성재는 야심가 조관웅 역으로 데뷔 이후 16년 만에 첫 사극에 출연, 인면수심의 악역을 맡았다. "대본만 봐도 소름 끼칠 정도로 악독한 인물이다"며 "기존 작품들에서 내 모습을 잊을 만한 강렬함을 남길 것 같다"고 전했던 그는 눈 하나 깜빡 않고 사람을 베어버리는 등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악역으로 거듭났다. '나 혼자 산다'의 에페 아빠 면모가 전혀 떠오르지 않을 정도.

우두머리 기생 천수련 역으로 2년 6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정혜영 역시 기존의 단아하던 모습과는 다르게 진한 화장과 화려한 의상으로 아름다움과 엄숙함을 동시에 표현해내고 있다. 그는 제작발표회 당시 "내 삶 속에서는 호통을 치거나 큰 목소리를 내본 적이 없었다"라고 걱정을 드러냈지만 큰 무리 없이 문과 예를 겸비한 기생 역을 소화하고 있다.

'꽃중년' 조성하의 연기도 빛을 발하고 있다. 무형도관의 관장이자 수지의 아버지, 담평준 역으로 약 3년 만에 사극에 출연한 그는 낮은 목소리와 절제된 움직임으로 정의를 지켜내려는 캐릭터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하지만 배우들이 안정된 연기로 극을 탄탄하게 받쳐주는 데에 비해 의외로 '분장'이 다소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구가의 서'는 구월령과 최강치 2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극 중 구월령이 천년악귀가 되고 그의 아들 최강치가 박무솔(엄효섭)에 입양돼 20살의 장정이 될 때까지 주변 인물들은 거의 늙지를 않는다.

친구에 역모죄를 씌우고 그의 딸(이연희)을 "기생으로 만들어 품겠다"며 비열하게 웃던 이성재는 극 초반, 검은 수염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그는 20여 년의 세월이 흐르고 아기였던 최강치가 이승기로 처음 등장할 때에도 그저 검은 수염이 살짝 희끗희끗해졌을 뿐이었다.

얼굴 역시 여전히 주름 없이 매끈하며 성격도 나이가 들었음에도 '조금도' 유해지지 않고 참으로 일관적으로 악랄하게 주인공의 가족들을 괴롭히고 있다.

수염 등으로 나이를 표현할 수 없어서일까. 정혜영은 더하다. 흰머리 하나 없음은 물론이고 오히려 원숙미까지 더해지며 갈수록 물오른(?) 미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에 시청자 게시판과 디씨인사이드 '구가의 서' 갤러리에는 "진짜 판타지는 이거다"라며 20년 동안 늙지 않는 배우들에 대해 언급했고 심지어는 '천수련의 구미호설'까지 제기되고 있어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혹시 '퓨전 판타지 사극'이기 때문에 일부러 의도된 건 아닐까 확인해봤지만 그건 아니었다. 제작사인 삼화네트웍스 측은 bnt뉴스와의 통화에서 "의도된 건 아니다"라며 "그런 얘기는 처음 들었다"라고 밝혔다.

현재 '구가의 서'는 근소하게 KBS2 '직장의 신'을 앞서며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분명 잘 나가고 있는 드라마지만 '나이를 들어가는 작은 분장' 같은 것에서부터 조금 더 사실감을 높인다면 더 완성도 있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사진출처: MBC '구가의 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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