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전기차 리프 한국 투입 적극 검토

입력 2013-05-10 10:25   수정 2013-05-10 10:25


 닛산이 전기차 리프의 국내 출시 여부를 저울질 중이다. 전기차 관심이 높아지자 실제 판매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것. 게다가 기아차가 레이 EV를 카셰어링 용도로 보급 중이고, 쉐보레와 르노삼성차도 스파크 EV, SM3 Z.E.의 판매를 타진하는 점도 리프 투입 검토의 배경이다. 나아가 BMW는 2014년 출시를 목표로 전기차 i3의 홍보를 지속적으로 펼치는 점도 자신감을 갖는 대목이다.

 10일 한국닛산에 따르면 전기차 리프 국내 도입 가능성은 지난 3월 서울모터쇼를 통해 제기된 바 있다. 또한 최근 열린 서울시 전기차 셰어링 사업 발대식에 리프를 등장시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일단 국내 반응은 호의적인 편이다. 일본과 북미에서 오랜 기간 운행돼 성능이 검증됐고, 1회 항속거리도 국내 전기차보다 길어 출시되면 구입하겠다는 카셰어링 업체가 적지 않아서다. 이에 따라 한국닛산도 리프의 국내 인증 절차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도입될 경우 리프도 환경부 지원금 대상이다. 리프의 일본 판매 가격(299만3,000~377만7,000엔)을 감안한다면 2,000만원 초반대(카세어링 업체 구입가)에 구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기아차 레이 EV는 현재 동일 지원으로 1,500만원이면 살 수 있다. 

 하지만 한국닛산 관계자는 국내 출시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는 "일본과 달리 국내 보급 충전기가 리프 규격에 맞지 않고, 충전 규격을 국내 방식에 맞추려 해도 표준이 3개여서 어느 것에 맞춰야 할 지 혼란스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15년 글로벌 신형 전기차가 나올 예정이어서 당장 리프를 가져와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0년 등장한 리프는 지난해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5만대가 판매됐고,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는 최대 160㎞다. 현존하는 순수 전기차 중에선 주행가능거리가 가장 길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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