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콘티넨탈 테크쇼를 가다, "운전하는 자동차"가 온다

입력 2013-06-11 13:34   수정 2013-06-11 13:34


 콘티넨탈이 올해 9월 열리는 65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앞서 독일 하노버에서 미래 기술에 대한 독자 기술을 선보이는 '테크쇼 2013'을 개최했다. 자율주행과 맞춤식 전기화, 네트워킹, 고성능 타이어, 친환경 가치 기술 등과 관련한 미래 기동성 기술을 선보인 것. 자동차 사고율을 줄이는 한편, 연료 소비를 낮추고, 주변 환경과의 밀접한 소통 등이 주요 내용이다. 테크쇼 2013은 하노버 근교에 위치한 콘티넨탈의 테스팅 그라운드 '콘티드롬(contidrom)'에서 열렸으며, 콘티넨탈의 5개 산업본부 60여명의 전문 기술 인력이 60여개의 전시품과 20대의 시험용 차를 전세계 기자들에게 소개했다. 오토타임즈가 직접 참여해 경험한 콘티넨탈의 첨단 기술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자율주행은 콘티넨탈의 장기 기술 전략의 핵심 분야다. 미래 이동 알고리즘에 예상되는 대부분 문제를 자율주행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 쉽게 말해 자율주행을 통해 사고를 낮추고, 교통 흐름을 개선하며, 연료 효율을 높여 운전자가 자동차 내에서 자유로운 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개념이다.
 
 물론 이런 새로운 기술 방향이 소비자 눈앞에 펼쳐지는 시기는 지금 당장이 아니라는 게 콘티넨탈의 설명이다. 보조적이고 부분적인 자율주행을 거쳐야 완전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와 관련, 콘티넨탈 섀시안전 사업본부 첨단기술팀 알프레드 애커트 총괄은 "현재는 보조적 수준의 자율주행이 부분 자율주행으로 넘어가는 단계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해지려면 단계별로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고, 중점 개발 부분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합법적인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전했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자율주행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진화라고 할 수 있다. 현재도 자동차에 활발하게 적용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방지 경보, 비상 정지 등이 완전 자율주행으로 가는 과도기 기술이다. 콘티넨탈은 2016년부터 고속도로에서 시속 30㎞의 '가다 서다' 상황에서 운전자를 보조할 부분 자율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이어 2020년 30㎞/h 이상에서 운전자가 운전 외에 다른 활동을 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 이후에는 완전 자율 주행, 즉 운전자는 더 이상 운전에 큰 신경을 쓰지 않게 된다.
 
 문제는 안전 신뢰성이다. 도로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전제조건이라는 것. 시장 출시를 위한 법률 체계의 완성도 필요하다. 자동차 초기 단계에서는 운전자들이 도로 위에서 일어날 상황을 주시해야 하며, 2020년 자동화 단계에서도 운전자는 항상 차를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2025년 완전 자율 주행이 가능한 때에도 주행의 제약은 여전하다. 하지만 고속도로에서 제 때 자동차 제어가 불가능한 경우 직접 갓길에 멈춰 세우는 자체 안전 상태를 수행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자율주행 기술이 운전자의 권한 상실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운전자에게 많은 자유를 주면서, 자동차와 주변 환경과의 상호 소통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가능케한다.





 
 콘티넨탈이 자율주행에 들이는 노력은 상당하다. 이미 1,300여명의 전문가가 자율주행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2013년에는 연구 개발에 1억 유로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미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비상제동 장치 등으로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카메라와 적외선 레이더 시스템을 이용한 자율주행 체계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12년 12월에는 미국 네바다 주에서 생산을 앞둔 기술에 대해 2주간, 1만5,000마일을 주행하는 내구성 테스트도 실시했다.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의 사용 승인을 받은 것은 콘티넨탈이 최초다.
 





 개별 자동차 회사의 협력도 강화한다. 그 일환으로 지난 1월 BMW와 관련 기술 공동개발 합의서에 서명했다. 앞으로 양산에 가까운 기술을 사용해 독일을 비롯해 유럽 각지 자율주행 기능을 분석하게 된다. 고속도로 인터체인지나 톨게이트, 도로 공사 구역 등 모든 조건에서 테스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테크쇼에서는 미국 네바다에서 주행 승인을 받은 자율 주행 시험차를 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험용차는 미리 설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거리와 차선을 유지하고, 전방에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직접 스티어링 휠을 돌려 차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복잡한 도로 상황의 대표격인 도로 공사 구역에서도 차선을 지키면서 자동적으로 구역을 탈출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앞으로 콘티넨탈은 교통 보조 신호, 서있는 차와 보행자 보호, 응급상황에서 자율 제동 등의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노버(독일)=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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