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고성능 타이어로 성장세 이어가

입력 2013-06-18 20:34   수정 2013-06-18 20:35


-UHP 타이어 등 고부가 상품 성장 돋보여

 한국타이어가 고공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액이 연평균 15%씩 증가한 것.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2008년 대비 1.7배 늘어난 7조291억 원에 달했다. 미국 타이어전문지 '모던타이어딜러'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2012년 글로벌 매출은 동종업계 7위에 해당한다. 현재 추세라면 2015년 5위권 진입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판단이다. 






 한국타이어는 이 같은 고성장 비결로 고성능 제품군의 인기를 꼽고 있다. 실제 고성능·고배기량 차가 증가하면서 초고성능(UHP) 타이어시장 규모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업계에선 향후 5년간 고성능차 판매가 글로벌시장에서 25%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UHP 타이어시장도 덩달아 북미 43%, 유럽 30%, 중국은 무려 44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UHP 타이어 매출은 지난 2007년 3,227억 원에서 2012년 1조7,790억 원으로 약 5.5배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러시아를 포함한 독립국가연합(CIS)과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UHP 타이어 매출은 86.5%나 급증했다.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UHP 공급비중이 높은 프리미엄 완성차업체의 타이어 공급도 27.6% 신장했다.

 한국타이어는 세계적인 모터스포츠대회에 적극 참여한 점이 UHP 타이어 성장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 등 유럽 각국을 대표하는 레이싱 대회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매경기 축적한 기술과 데이터는 신제품 개발 및 성능 개선에 활용한다. 이런 노력의 결과물 중 하나가 아우디, BMW 등에 신차용(OE)으로 공급하는 '벤투스 S1 에보'시리즈다.

 한국타이어의 대표적인 UHP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2'는 고속주행에 최적화한 상품으로, 세밀한 조종안정성과 뛰어난 코너링 성능이 특징이다. 여기에 회전저항을 낮추고 친환경성을 갖췄다. 3중 트레드 블록 구조는 타이어가 닳을수록 접지력이 높아져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냉각핀과 냉각홀 시스템은 타이어 과열현상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또 최적화한 피치 배열과 측면 그루브 각도 적용으로 정숙성을 높이고, 아쿠아 드라이빙 컨트롤 기술을 통해 우수한 빗길 주행성능을 구현했다.
 





 최근 출시한 벤투스 S1 노블2와 벤투스 V2 콘셉2도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벤투스 S1 노블2는 빗길 주행성능을 고려한 비대칭 패턴, 소음을 줄이고 코너링을 개선하기 위한 바깥 가장자리 리브형 패턴, 고속주행과 핸들링 성능 향상을 위한 커프(트레드 표면에 새겨진 미세한 홈) 설계 등이 특징이다. 새로운 실리카 컴파운드 기술로 빗길 제동성능과 마모 내구성도 높였으며, 3차원 진동해석을 통한 구조설계 기술을 통해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벤투스 V2 콘셉2는 UHP 성능에 경제성을 더해 대중성을 강조했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제작하고, V형 패턴과 3D 블록구조로 조향성능과 제동력을 높였다. 특히 소음절감 설계로 정숙한 승차감을 제공하고, 4그루브 디자인으로 빗길 주행성능도 개선했다. 또 카본 블랙 컴파운드를 사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고성능 타이어의 인식 확산을 위해 마케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성능차의 증가와 함께 고성능 타이어에 대한 인식도 바꿀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제품홍보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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